유엔 안보리 “北 로켓 결의 위반”

<앵커 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회의를 열어 북한의 로켓 발사가 결의 위반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번주 초중반쯤 대응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국은 대북 영양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가 긴급 회의를 열어 북한의 로켓 발사가 대북 결의 위반임을 확인했습니다.

<녹취>수전 라이스(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이사국들이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위반한 북한의 로켓 발사를 개탄했습니다."

중국까지 결의 위반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안보리의 대응은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며 추가적인 제재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녹취> 류웨이민(중국 외교부 대변인) : "현재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언행은 반드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돼야 합니다."

미국은 대북 영양 지원을 중단했고, 일본도 독자적인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녹취> 토너(미국 국무부 부대변인) : "솔직히 북한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영양 지원 등 어떤 분야에서도 진전이 없을 것입니다"

관련국 간의 온도 차이가 분명한 만큼, 안보리 차원의 대응은 신속하고 단호한 규탄과 경고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에게 전화해 안보리의 대응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안보리의 대응 조치가 어떤 형식에 어떤 내용을 담게 될지, 주요국 간의 다각적인 접촉에서 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