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서만 5명 사망…수십만 가구 정전 피해

입력 2012.08.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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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호남 지역에서만 5명이 숨지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람에 휘날리던 가건물 지붕이 다른 주택을 덮칩니다.

강풍으로 곳곳에서 주택이 부서지고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밤새 불어닥친 강풍으로 교회 외벽의 벽돌이 떨어지면서 앞에 있던 단독주택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이 사고로 무너진 외벽에 깔린 89살 임 모씨가 숨졌습니다.

근처 아파트에 있던 컨테이너가 강풍에 떠밀려 20미터 넘게 날아왔습니다.

아파트 관리 사무소 직원 48살 박 모씨가 이 컨테이너에 깔려 숨졌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바람이 너무 세게 부니까 밖을 내다보는데 컨테이너가 움직이더라고요. 저거 큰일났네 했는데 그 말하기 무섭게 왕창 넘어가버린 거에요."

지리산 자락에서 불어닥친 강풍으로 수령 200년의 감나무가 쓰러지는가하면, 하천 주변의 가로수도 뿌리째 뽑혔습니다.

아파트 담장은 곳곳에서 무너져 내리면서 인도와 차량을 덮쳤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라 광주 전남 지역에서만 68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정은주(거금도 주민) : "인터넷도 안되고 TV도 볼 수 없고 라디오도 들을 수 없어서 태풍이 왔는지 갔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초속 40미터를 넘나드는 강풍과 함께, 태풍 '볼라벤'은 호남에서만 5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천 건의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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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에서만 5명 사망…수십만 가구 정전 피해
    • 입력 2012-08-29 07:06: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호남 지역에서만 5명이 숨지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람에 휘날리던 가건물 지붕이 다른 주택을 덮칩니다. 강풍으로 곳곳에서 주택이 부서지고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밤새 불어닥친 강풍으로 교회 외벽의 벽돌이 떨어지면서 앞에 있던 단독주택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이 사고로 무너진 외벽에 깔린 89살 임 모씨가 숨졌습니다. 근처 아파트에 있던 컨테이너가 강풍에 떠밀려 20미터 넘게 날아왔습니다. 아파트 관리 사무소 직원 48살 박 모씨가 이 컨테이너에 깔려 숨졌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바람이 너무 세게 부니까 밖을 내다보는데 컨테이너가 움직이더라고요. 저거 큰일났네 했는데 그 말하기 무섭게 왕창 넘어가버린 거에요." 지리산 자락에서 불어닥친 강풍으로 수령 200년의 감나무가 쓰러지는가하면, 하천 주변의 가로수도 뿌리째 뽑혔습니다. 아파트 담장은 곳곳에서 무너져 내리면서 인도와 차량을 덮쳤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라 광주 전남 지역에서만 68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정은주(거금도 주민) : "인터넷도 안되고 TV도 볼 수 없고 라디오도 들을 수 없어서 태풍이 왔는지 갔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습니다." 초속 40미터를 넘나드는 강풍과 함께, 태풍 '볼라벤'은 호남에서만 5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천 건의 크고 작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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