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풍 직접 영향권…부산항 입항 전면 통제

<앵커 멘트>

태풍 산바가 북상하면서 부산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용호부두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이슬,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부산은 현재 많은 비가 함께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용호부두의 바람 세기도 초속 25미터에 이를 정도로 강합니다.

또 해안가를 중심으로 방파제를 넘길 정도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해일 가능성에 대비해 서구 암남동 등 저지대 주민 2만 2천여 명의 대피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부산 만덕동 생태통로 옹벽이 계속된 비로 무너져, 10킬로미터 구간에 걸쳐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등 피해도 잇따라 접수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간당 2~3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부산항 입항이 전면 통제됐고, 부산에서 일본으로 가는 5개 국제 여객 항로가 모두 결항됐습니다.

김해공항에도 오후 4시까지 국내,국제선 항공편 100여 편도 모두 결항됐습니다.

부산시가 설치한 재난 대비 CCTV를 통해 이 시각 현재 태풍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부산항 입구인 조도 방파제에서 너울성 파도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안리 해수욕장에도 계속해서 거센 파도가 백사장으로 밀려들고 있습니다.

수영만 등 해안가 주변 도로에는 파도가 도로위를 덮치면서 곳곳에서 차량 통행과 주민 접근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용호부두에서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