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이만수, PS에 대비하는 자세

입력 2012.10.05 (19:07) 수정 2012.10.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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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양승호 감독과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구상을 드러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필승’은 같을지라도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탄 감독과 일찌감치 2위를 확정한 감독의 마음은 확실히 달랐다.



양 감독은 노심초사하며 최대한의 승부수를 점검하는 반면 이 감독은 지난해의 경험을 토대로 포스트시즌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양 감독은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 앞서 "포스트시즌이 단기전인 만큼 ‘작전 야구’를 펼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두산 베어스와 8일 준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지만 마음이 편하진 않다.



선수들의 줄부상과 시즌 막판의 하락세 때문이다. 더구나 롯데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8승1무10패를 기록, 열세를 보였다.



이런 이유로 양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여러 부분을 점검해 작전을 구상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오늘 선발투수 진명호는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지게 하고 6회부터는 포스트시즌에 나설 투수들을 한 명씩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산에 좌완 투수가 없는 점을 고려해 타격코치와 좌타 대타자를 키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양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김문호, 권영준 등 좌타자를 포함시켜 가능성을 지켜보기로 했다.



박종윤도 부상을 털고 이날 1군에 복귀, 5번 타자로 나서 왼쪽 타석에 힘을 보탰다.



반면 이만수 감독은 플레이오프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정규 시즌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는 오는 16일 1차전을 치를 때까지 9일이라는 시간적 여유를 벌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작년에 한 번 해봐서 구상하는 것은 어느 정도 쉽다"며 "올해는 기간이 조금 남아있으니 작년을 토대로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이 말한 철저한 준비는 시뮬레이션 연습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9일간 타격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청백전 외에도 최대한 실전에 가깝게 시뮬레이션 연습을 벌여 타격감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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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호-이만수, PS에 대비하는 자세
    • 입력 2012-10-05 19:07:21
    • 수정2012-10-05 19:10:41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양승호 감독과 SK 와이번스의 이만수 감독이 포스트시즌에 대한 구상을 드러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필승’은 같을지라도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탄 감독과 일찌감치 2위를 확정한 감독의 마음은 확실히 달랐다.

양 감독은 노심초사하며 최대한의 승부수를 점검하는 반면 이 감독은 지난해의 경험을 토대로 포스트시즌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양 감독은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에 앞서 "포스트시즌이 단기전인 만큼 ‘작전 야구’를 펼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두산 베어스와 8일 준플레이오프에 들어간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지만 마음이 편하진 않다.

선수들의 줄부상과 시즌 막판의 하락세 때문이다. 더구나 롯데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8승1무10패를 기록, 열세를 보였다.

이런 이유로 양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여러 부분을 점검해 작전을 구상할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오늘 선발투수 진명호는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지게 하고 6회부터는 포스트시즌에 나설 투수들을 한 명씩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산에 좌완 투수가 없는 점을 고려해 타격코치와 좌타 대타자를 키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양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김문호, 권영준 등 좌타자를 포함시켜 가능성을 지켜보기로 했다.

박종윤도 부상을 털고 이날 1군에 복귀, 5번 타자로 나서 왼쪽 타석에 힘을 보탰다.

반면 이만수 감독은 플레이오프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정규 시즌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K는 오는 16일 1차전을 치를 때까지 9일이라는 시간적 여유를 벌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작년에 한 번 해봐서 구상하는 것은 어느 정도 쉽다"며 "올해는 기간이 조금 남아있으니 작년을 토대로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이 말한 철저한 준비는 시뮬레이션 연습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9일간 타격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청백전 외에도 최대한 실전에 가깝게 시뮬레이션 연습을 벌여 타격감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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