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미국엔 깍듯이 사과하며 또 다른 망언

입력 2013.05.27 (21:13) 수정 2013.05.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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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위안부 망언에 대해 설명하겠다며 외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전형적인 이중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미국에 대해선 깍듯이 사과하더니 위안부에 대해서는 또 다른 망언을 이어갔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 망언에 대해 국제적 비판이 쏟아지자 수습에 나선 일본 유신회 대표,

진의를 설명하겠다더니 또다른 망언을 했습니다.

<인터뷰> 하시모토(일본유신회 대표) : "위안부들의 (강제동원) 증언이 있는건 들었지만, 역사학적으로 신빙성.신용성에 논란이 있습니다."

수많은 위안부 피해자와 가해자인 일본 군인의 진술은 부정하면서 어쩌면 모두 소각했을 당시 자료를 내놓으라며 논점 흐리기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요시미(일본 중앙대 교수) : "일본군 위안소에서 강제가 있었다는게 최대 문제점입니다. (하시모토대표는) 이 핵심을 피하고 있습니다."

하시모토는 또 납득할 수 없다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라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반면 미군에 성매매를 권장한 데 대해서는 깍듯이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하시모토 : "제 사죄를 미군과 미국민 모두가 받아들여 주시길 바랍니다."

2007년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다 피해국가가 아닌 미국에 사과했던 아베 총리와 닮은 꼴입니다.

<인터뷰> 아베(당시 일본 총리) : "위안부분들이 그런 상황에 놓이게 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부정하려는 하시모토의 오늘 망언은 1차 아베 내각이 채택했던 강제동원 부정론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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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시모토, 미국엔 깍듯이 사과하며 또 다른 망언
    • 입력 2013-05-27 21:14:10
    • 수정2013-05-31 15: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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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위안부 망언에 대해 설명하겠다며 외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전형적인 이중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미국에 대해선 깍듯이 사과하더니 위안부에 대해서는 또 다른 망언을 이어갔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 망언에 대해 국제적 비판이 쏟아지자 수습에 나선 일본 유신회 대표,

진의를 설명하겠다더니 또다른 망언을 했습니다.

<인터뷰> 하시모토(일본유신회 대표) : "위안부들의 (강제동원) 증언이 있는건 들었지만, 역사학적으로 신빙성.신용성에 논란이 있습니다."

수많은 위안부 피해자와 가해자인 일본 군인의 진술은 부정하면서 어쩌면 모두 소각했을 당시 자료를 내놓으라며 논점 흐리기에 나선 것입니다.

<인터뷰> 요시미(일본 중앙대 교수) : "일본군 위안소에서 강제가 있었다는게 최대 문제점입니다. (하시모토대표는) 이 핵심을 피하고 있습니다."

하시모토는 또 납득할 수 없다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라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반면 미군에 성매매를 권장한 데 대해서는 깍듯이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하시모토 : "제 사죄를 미군과 미국민 모두가 받아들여 주시길 바랍니다."

2007년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다 피해국가가 아닌 미국에 사과했던 아베 총리와 닮은 꼴입니다.

<인터뷰> 아베(당시 일본 총리) : "위안부분들이 그런 상황에 놓이게 한 것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위안부 피해자 증언을 부정하려는 하시모토의 오늘 망언은 1차 아베 내각이 채택했던 강제동원 부정론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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