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재국 15시간 조사…“한번 더 소환”

입력 2013.09.14 (07:11) 수정 2013.09.14 (08: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를 소환해, 15시간 가까이 강도높게 조사를 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측이 자진 납부하기로 한 미납 추징금의 구체적인 환수 방법 뿐 아니라 해외 비자금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홍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변호인과 함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전재국 씨.

15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은 뒤 밤 11시가 넘어서 검찰청사를 나왔습니다.

<인터뷰> 전재국(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묻는 말에 답했습니다. 피곤합니다. 나중에 얘기하겠습니다."

검찰은 재국 씨를 상대로 지난 10일 제출한 미납 추징금 납부 계획서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조사했습니다.

전 씨 일가의 부동산에 설정된 근저당 해결 방법과 시기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 측은 전 전 대통령 부부의 사후 서울 연희동 자택을 헌납하는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미납 추징금 전액 환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해외 비자금과 한남동 빌라 차명 소유 등 재국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조세 회피처인 버진 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세워,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을 통해 170만 달러를 빼돌렸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재국 씨에 대해 조사할 내용이 많아 한 차례 더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추징금 자진 납부와는 별개로 지금까지 드러난 전 씨 일가의 모든 혐의를 규명한 후 사건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전재국 15시간 조사…“한번 더 소환”
    • 입력 2013-09-14 07:13:18
    • 수정2013-09-14 08:21:08
    뉴스광장
<앵커 멘트>

검찰이 어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를 소환해, 15시간 가까이 강도높게 조사를 했습니다.

검찰은 전 씨측이 자진 납부하기로 한 미납 추징금의 구체적인 환수 방법 뿐 아니라 해외 비자금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홍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변호인과 함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전재국 씨.

15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은 뒤 밤 11시가 넘어서 검찰청사를 나왔습니다.

<인터뷰> 전재국(전두환 전 대통령 장남) : "검찰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묻는 말에 답했습니다. 피곤합니다. 나중에 얘기하겠습니다."

검찰은 재국 씨를 상대로 지난 10일 제출한 미납 추징금 납부 계획서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조사했습니다.

전 씨 일가의 부동산에 설정된 근저당 해결 방법과 시기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 측은 전 전 대통령 부부의 사후 서울 연희동 자택을 헌납하는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미납 추징금 전액 환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해외 비자금과 한남동 빌라 차명 소유 등 재국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씨는 조세 회피처인 버진 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세워,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을 통해 170만 달러를 빼돌렸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재국 씨에 대해 조사할 내용이 많아 한 차례 더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추징금 자진 납부와는 별개로 지금까지 드러난 전 씨 일가의 모든 혐의를 규명한 후 사건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