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 금빛 질주 뒤에는 ‘가족의 힘!’

입력 2014.02.19 (21:21) 수정 2014.02.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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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들에게 감동의 금메달을 안겨준 쇼트트랙 여자 선수들 뒤에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사랑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그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지막 반 바퀴의 역전 드라마는 심석희 선수의 초록색 스케이트가 함께 했습니다.

오빠의 땀으로 마련된 이 행운의 스케이트.

오빠는 스케이트 값 2백만 원을 모으려고 학교를 휴학하고 아홉 달 동안 햄버거가게 배달 일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아버지 못지 않은 든든한 정신적 후원자였습니다.

<인터뷰> 박재식(심석희 선수 고교 감독) :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아버지랑 오빠가 많이 도와줘서 지금의 심석희가 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운동을 그만둘까 고민도 했다는 김아랑 선수에겐 부모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습니다.

15년 된 1톤 화물차.

아버지 김학만 씨는 이 차 한 대로 전국 곳곳을 돌며 창틀을 설치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한 달에 두 세 번쯤 집에 들르는 아버지였지만, 김 선수는 그런 아버지를 한번도 원망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학만(김아랑 선수 아버지) :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고 아랑이는 메달 따주고 그렇게 생각하면 힘들지 않아요."

좌절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박승희 선수의 '긍정의 힘'은 어머니한테서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옥경(박승희 선수 어머니) : "저는 늘 잘못했어라는 말을 안 하고 잘했다, 잘 될 거야 이렇게 교육했습니다."

세계 최강을 다시 한번 입증한 쇼트트랙 자매의 '금빛 질주'는 가족의 사랑과 헌신이 만들어낸 성취였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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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쇼트, 금빛 질주 뒤에는 ‘가족의 힘!’
    • 입력 2014-02-19 21:22:40
    • 수정2014-02-19 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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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들에게 감동의 금메달을 안겨준 쇼트트랙 여자 선수들 뒤에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사랑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들이 있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그 사연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지막 반 바퀴의 역전 드라마는 심석희 선수의 초록색 스케이트가 함께 했습니다.

오빠의 땀으로 마련된 이 행운의 스케이트.

오빠는 스케이트 값 2백만 원을 모으려고 학교를 휴학하고 아홉 달 동안 햄버거가게 배달 일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아버지 못지 않은 든든한 정신적 후원자였습니다.

<인터뷰> 박재식(심석희 선수 고교 감독) :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아버지랑 오빠가 많이 도와줘서 지금의 심석희가 있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운동을 그만둘까 고민도 했다는 김아랑 선수에겐 부모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습니다.

15년 된 1톤 화물차.

아버지 김학만 씨는 이 차 한 대로 전국 곳곳을 돌며 창틀을 설치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한 달에 두 세 번쯤 집에 들르는 아버지였지만, 김 선수는 그런 아버지를 한번도 원망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학만(김아랑 선수 아버지) :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고 아랑이는 메달 따주고 그렇게 생각하면 힘들지 않아요."

좌절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박승희 선수의 '긍정의 힘'은 어머니한테서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옥경(박승희 선수 어머니) : "저는 늘 잘못했어라는 말을 안 하고 잘했다, 잘 될 거야 이렇게 교육했습니다."

세계 최강을 다시 한번 입증한 쇼트트랙 자매의 '금빛 질주'는 가족의 사랑과 헌신이 만들어낸 성취였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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