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한국 종합 13위…안현수 미 NBC 선정 MVP

입력 2014.02.24 (15:08) 수정 2014.02.2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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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7일간 계속된 눈과 얼음의 축제 소치올림픽이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은 폐막식에서 한국의 전통 공연을 선보이며 전 세계에 평창을 알렸습니다.

먼저 강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포츠취재부 김도환 기자.

우리 대표팀이 톱 텐 그러니까 세계 10위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이상화와 여자 쇼트트랙은 어느정도 선전했지만 다른 종목이 조금 부진했어요.

<질문>
특히 여자들은 잘 했는데 남자들 성적이 좋지 못했다는 이색 분석이 있어요?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 남자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 금메달 딸 때 구경만 하고 있었다.

이렇게 우스꽝 스러운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은메달 1개를 제외하고 8개 중에 7개의 메달 모두를 여자들이 따냈습니다.

당초 우리나라가 소치로 출국하기 전에 목표했던 금메달 갯수가 4개입니다.

3회 연속 '톱 10' 진입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개인전에서 아쉬움이 남았고 전통의 메달밭이었던 쇼트트랙에서 남자 대표팀이 12년 만에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특히 계주는 12년 만에 아무런 힘도 못쓰고 중도 탈락했고 실격이 여러차례 매너문제.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또 아쉬운 게 쇼트트랙의 안현수 선수이거든요.

물론 소용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안현수 선수가 있었다면 남자 선수 금메달이 3개, 그리고 우리나라 금메달이 모두 6개로 늘어난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이번대회 MVP 누가 생각나시나요?

<답변>
저에게 투표권이 있었다면, 전 안현수 선수에게 한표 던졌을 것 같은데요

미국 NBC가 선정한 소치 올림픽 최고 MVP에 안현수 선수가 선정됐습니다.

저희 취재진들도 사실 대회가 끝나면 보통 MVP 투표도 하고, 이번엔 안현수 3관왕이 거의 만장일치 분위기.

그러니까, 이견없는 이번 대회 최고 스타 안현수 선수입니다.

쇼트트랙 3관왕인 안현수는 '베스트 14'에서 '최고의 선수' 영예를 안았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 두 개와 은메달 세 개를 따낸 네덜란드의 이레인 뷔스트가 뒤를 이었고 통산 13개의 메달을 따낸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대표 비에른달렌을 제쳤습니다.

귀화를 두고 말들이 많은데요.

우리가 한번 이런 유능한 인재들이 한국에서 적응을 못해서 또는 어떤 이유라지만 이러한 인재들이 해외로 유출되는 건 아닌가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혼신의 노력으로 4년을 준비한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넘어지거나 실수할 때마다 지켜보는 이들도 함께 아쉬워했습니다.

소치 올림픽의 안타까운 순간들도 정리해주시죠.

<답변>
제가 너무 남자선수들 못했다고만 한것 같은데요.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이 아주 그렇게 못했다고는 할수가 없는게.

운이 없었던 장면이 너무나 많았아요..

올림픽 금메달 같은 경우는 사실 하늘이 점지해준 사람만이 그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하거든요.

운이 없었던 장면을 한번 보시면서 풀어보겠습니다.

출발 신호와 동시에 선두로 치고 나가던 박승희 선수!

뒤에서 자리를 다투던 선수들에 걸려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다, 또 넘어지고 맙니다.

그래도 오뚝이 정신으로 끝까지 달려 16년만에 여자 쇼트트랙 500미터 동메달을 차지합니다.

한 번의 실수로 순위에서 밀려나기도 합니다.

한국 프리스타일 모굴 스키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결선에 오른 최재우 선수.

과감히 3회전 점프는 성공했지만, 곧이어 착지점을 이탈하면서 최종 12위에 머물렀습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 같은 경우에도 호주의 다니엘 그레이그 선수는 출발 3초만에 빙판위에 고꾸라집니다.

이런 장면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질문>
소치 동계 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차기 개최지인 평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평창은 이번 올림픽의 성공 비결을 배워 남은 4년 동안 완벽한 올림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답변>
우리나라 강원도가 사실 이런 대형 국제 대회를 유치한 적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되거든요.

그만큼 설레고 들뜬 분위기속에 4년을 맞이할 것 같은데요.

평창의 입장을 한마디로 하면 소치의 장점은 받아들이되, 차별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소치를 절반의 성공이다 라는 평이 많습니다.

소치가 54조 원을 들여 시설 확충에만 주력한 것과 달리, 속빈 강정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음식이 별로였다 또 선수들이 경기 외에 즐길수 있는 환경이라든가.

이런 서비스적인 면에서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평창이 내세운 현재까지의 전략은 대회운영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올림픽 내내 차기 개최지인 평창에 대한 관심도 이어져 올림픽 공원 내 평창관에만 20만 명이 넘게 다녀갔습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저희가 결산을 하는데 김연아 선수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생애 마지막 무대를 본 게 맞는겁니까.

은퇴하는 게 맞나요.

<답변>
일단 공식적으로는 김연아 선수의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유력한 행보는 ioc 위원, 그리고 김연아 선수가 20대 중반이니까.

먼훗날에는 프리 경기가 끝나고 뒤늦게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금메달과 은메달 특히 우리 팬들이 느끼는 건 천지차이였으니까요.

폐막식에서도 폐막식에 깜짝 등장해 평창 올림픽을 알리는 특별한 홍보대사 역할을 맡았습니다.

현재까지 설이 아닌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만 정리해드리면, 소치 올림픽이 생애 마지막 무대였다.

ioc위원으로 평창 홍보에 주력한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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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2-24 15:14:11
    • 수정2014-02-24 18: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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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7일간 계속된 눈과 얼음의 축제 소치올림픽이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차기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은 폐막식에서 한국의 전통 공연을 선보이며 전 세계에 평창을 알렸습니다.

먼저 강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포츠취재부 김도환 기자.

우리 대표팀이 톱 텐 그러니까 세계 10위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이상화와 여자 쇼트트랙은 어느정도 선전했지만 다른 종목이 조금 부진했어요.

<질문>
특히 여자들은 잘 했는데 남자들 성적이 좋지 못했다는 이색 분석이 있어요?

<답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 남자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 금메달 딸 때 구경만 하고 있었다.

이렇게 우스꽝 스러운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은메달 1개를 제외하고 8개 중에 7개의 메달 모두를 여자들이 따냈습니다.

당초 우리나라가 소치로 출국하기 전에 목표했던 금메달 갯수가 4개입니다.

3회 연속 '톱 10' 진입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개인전에서 아쉬움이 남았고 전통의 메달밭이었던 쇼트트랙에서 남자 대표팀이 12년 만에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특히 계주는 12년 만에 아무런 힘도 못쓰고 중도 탈락했고 실격이 여러차례 매너문제.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또 아쉬운 게 쇼트트랙의 안현수 선수이거든요.

물론 소용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안현수 선수가 있었다면 남자 선수 금메달이 3개, 그리고 우리나라 금메달이 모두 6개로 늘어난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이번대회 MVP 누가 생각나시나요?

<답변>
저에게 투표권이 있었다면, 전 안현수 선수에게 한표 던졌을 것 같은데요

미국 NBC가 선정한 소치 올림픽 최고 MVP에 안현수 선수가 선정됐습니다.

저희 취재진들도 사실 대회가 끝나면 보통 MVP 투표도 하고, 이번엔 안현수 3관왕이 거의 만장일치 분위기.

그러니까, 이견없는 이번 대회 최고 스타 안현수 선수입니다.

쇼트트랙 3관왕인 안현수는 '베스트 14'에서 '최고의 선수' 영예를 안았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금메달 두 개와 은메달 세 개를 따낸 네덜란드의 이레인 뷔스트가 뒤를 이었고 통산 13개의 메달을 따낸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대표 비에른달렌을 제쳤습니다.

귀화를 두고 말들이 많은데요.

우리가 한번 이런 유능한 인재들이 한국에서 적응을 못해서 또는 어떤 이유라지만 이러한 인재들이 해외로 유출되는 건 아닌가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혼신의 노력으로 4년을 준비한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넘어지거나 실수할 때마다 지켜보는 이들도 함께 아쉬워했습니다.

소치 올림픽의 안타까운 순간들도 정리해주시죠.

<답변>
제가 너무 남자선수들 못했다고만 한것 같은데요.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이 아주 그렇게 못했다고는 할수가 없는게.

운이 없었던 장면이 너무나 많았아요..

올림픽 금메달 같은 경우는 사실 하늘이 점지해준 사람만이 그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하거든요.

운이 없었던 장면을 한번 보시면서 풀어보겠습니다.

출발 신호와 동시에 선두로 치고 나가던 박승희 선수!

뒤에서 자리를 다투던 선수들에 걸려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다, 또 넘어지고 맙니다.

그래도 오뚝이 정신으로 끝까지 달려 16년만에 여자 쇼트트랙 500미터 동메달을 차지합니다.

한 번의 실수로 순위에서 밀려나기도 합니다.

한국 프리스타일 모굴 스키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결선에 오른 최재우 선수.

과감히 3회전 점프는 성공했지만, 곧이어 착지점을 이탈하면서 최종 12위에 머물렀습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 같은 경우에도 호주의 다니엘 그레이그 선수는 출발 3초만에 빙판위에 고꾸라집니다.

이런 장면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질문>
소치 동계 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차기 개최지인 평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평창은 이번 올림픽의 성공 비결을 배워 남은 4년 동안 완벽한 올림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답변>
우리나라 강원도가 사실 이런 대형 국제 대회를 유치한 적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되거든요.

그만큼 설레고 들뜬 분위기속에 4년을 맞이할 것 같은데요.

평창의 입장을 한마디로 하면 소치의 장점은 받아들이되, 차별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소치를 절반의 성공이다 라는 평이 많습니다.

소치가 54조 원을 들여 시설 확충에만 주력한 것과 달리, 속빈 강정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음식이 별로였다 또 선수들이 경기 외에 즐길수 있는 환경이라든가.

이런 서비스적인 면에서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평창이 내세운 현재까지의 전략은 대회운영의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올림픽 내내 차기 개최지인 평창에 대한 관심도 이어져 올림픽 공원 내 평창관에만 20만 명이 넘게 다녀갔습니다.

<질문>
마지막으로 저희가 결산을 하는데 김연아 선수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생애 마지막 무대를 본 게 맞는겁니까.

은퇴하는 게 맞나요.

<답변>
일단 공식적으로는 김연아 선수의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유력한 행보는 ioc 위원, 그리고 김연아 선수가 20대 중반이니까.

먼훗날에는 프리 경기가 끝나고 뒤늦게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금메달과 은메달 특히 우리 팬들이 느끼는 건 천지차이였으니까요.

폐막식에서도 폐막식에 깜짝 등장해 평창 올림픽을 알리는 특별한 홍보대사 역할을 맡았습니다.

현재까지 설이 아닌 공식적으로 발표한 건만 정리해드리면, 소치 올림픽이 생애 마지막 무대였다.

ioc위원으로 평창 홍보에 주력한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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