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이름값 톡톡! ‘개막전 이변 없었다’

<앵커 멘트>

개막전에서 이변은 없었습니다.

개최국 브라질이 유럽의 숨은 강국 크로아티아를 꺾고 첫승을 거뒀습니다.

펠레의 후계자로 불리는 네이마르는 그 이름값을 똑똑히 해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막전 승리에 대한 중압감 때문인지 브라질은 초반 허둥댔습니다.

전반 11분 브라질 수비수 마르셀루가 자책골을 범하면서 일격을 당했습니다.

개막전 이변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

브라질에는 해결사 네이마르가 있었습니다.

감각적인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습니다.

네이마르가 왜 펠레의 후계자로 불리는가를 확실히 보여준 골이었습니다.

네이마르는 후반에도 크로아티아 수비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히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브라질은 종료 직전 미드필더 오스카의 절묘한 추가골까지 더해 3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축구왕국 브라질이 최근 10년간 낳은 최고 스타로 꼽히는 네이마르는, 월드컵 데뷔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단숨에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네이마르 : "먼저 골을 내줘 힘들었지만 위기를 잘 넘겨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앞세워 개막전 쾌승을 거둔 브라질 팬들은 마음껏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녹취> "브라질!브라질!!"

이변은 없었습니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에 역전승을 거두고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