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90분 ‘공 점유율·패스 성공률 우위’

<앵커 멘트>

경기는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지만 세부적인 경기 기록들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우리나라가 러시아보다 우세를 보였습니다.

공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에서 모두 우리나라가 앞서며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심병일 기자가 러시아전 세부 기록들을 분석해 봅니다.

<리포트>

누가 경기를 지배했을까?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전체 공 점유율은 52%대 48%,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전반 30분부터 15분 동안은 무려 76%의 높은 점유율로 러시아를 압도했습니다.

공 점유율과 함께 현대 기술축구의 상징인 패스 성공률도 우리나라가 근소하게 높았습니다.

우리나라는 77%, 러시아는 75%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패스가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공수 조직력을 높인 대표팀은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인터뷰> 홍정호 : "저희가 원하는 경기를 잘했던 것 같고,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압박을 가해서 우리 쪽으로 주도했던 게 자신감을 갖게 했습니다."

공이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 슈팅에서는 러시아가 앞섰습니다.

우리나라가 6개, 러시아가 10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습니다.

코너킥 개수는 4개씩 같고, 세트피스는 우리나라가 한 번 더 많은 3번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세트피스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라운드를 가장 많이 누빈 선수로는 러시아에선 파이줄린, 우리나라에선 한국영과 구자철로 나타났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팽팽한 기록 대결만큼이나 러시아전은 접전으로 펼쳐졌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