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신드롬’ 월드컵 중계의 또 다른 재미

<앵커 멘트>

이렇듯 이영표 해설위원의 정확한 경기 예측이 화제입니다.

그야말로 이영표 신드롬이라 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데요.

다양한 시청층을 사로잡으면서 축구중계에 새로운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보도에 최준혁기자입니다.

<리포트>

작두 위에 올라선 박수무당 차림의 '작두영표'에 점쟁이 문어 '파울'을 연상시키는 '문어영표', 신에 비유한 '영표신'까지..

이영표 해설위원의 예측 능력에 찬사를 보내는 패러디 사진들이 속속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시민 : "예언가처럼 아주 잘 맞히신다고 들어서, 그런 이유로 누나랑 같이 보게 됐거든요. 근데 역시나 러시아 전에서도 잘 맞히시더라고요."

폭발적으로 확산된 이영표 신드롬...

경기 내용과 결과를 잘 맞혔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풍부한 현장 경험에다 방대한 통계치를 꼼꼼히 챙긴 노력으로 탁월한 분석, 예측 능력을 갖췄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이 호응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명지대 교수 :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그런 어떤 경험과 어떤 분석력, 이 두 가지를 합친 새로운 축구 해설가의 모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이 같은 '이영표 신드롬'은 월드컵 중계방송 선호 채널에도 지각 변동을 일으켰습니다.

<인터뷰> 시민 : "맞히는 재미가 있잖아요. 이렇게 말씀하시고, 저희가 또 보면, 맞히는 재미가 있으니까 또 많이 보지 않을까 싶어요."

치밀한 분석과 끊임없는 열정의 결과물인 이영표식 족집게 해설...

월드컵 중계방송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