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술 실패’ 한국 축구, 새 출발 고민

입력 2014.06.27 (07:09) 수정 2014.06.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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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축구는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고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정화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실망스러운 경기력만 남긴채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했습니다.

가장 경쟁력 있는 한국형 전술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세계적인 축구 흐름에 맞지 않았습니다.

스페인식 점유율 축구에서 네덜란드 등이 추구하는 효율적인 속도 축구로 중심이 이동했지만 우리는 그런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공격에서 전술적인 다양성이 부족했고 예측가능한 전력은 상대에게 쉽게 파악됐습니다

본선을 불과 1년 앞두고 감독이 선임되다보니 새로운 선수를 발탁하기보다 익숙한 선수를 선호했고 결국 전술적인 단조로움으로 이어졌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밝혔던 선발 원칙을 깨고 합류시킨 박주영의 부진으로 이같은 논란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남아공 대회의 박지성과 같은 리더의 부재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23명의 리더십과 원팀을 강조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리더의 부재는 큰 문제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태륭 : "대표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고 자국리그에 대한 관심이 적어졌던 상황에서 몸집만 비대해졌다는 느낌인데요 대표팀의 경기력은 이나라의 전체적인 축구문화, 시스템이 반영이 되기 때문에."

따라서 국가대표팀의 토대가 되는 K리그의 동반 성장 등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발전 계획 수립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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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전술 실패’ 한국 축구, 새 출발 고민
    • 입력 2014-06-27 07:12:43
    • 수정2014-06-27 07: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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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한국축구는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고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정화 기자가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실망스러운 경기력만 남긴채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했습니다.

가장 경쟁력 있는 한국형 전술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세계적인 축구 흐름에 맞지 않았습니다.

스페인식 점유율 축구에서 네덜란드 등이 추구하는 효율적인 속도 축구로 중심이 이동했지만 우리는 그런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공격에서 전술적인 다양성이 부족했고 예측가능한 전력은 상대에게 쉽게 파악됐습니다

본선을 불과 1년 앞두고 감독이 선임되다보니 새로운 선수를 발탁하기보다 익숙한 선수를 선호했고 결국 전술적인 단조로움으로 이어졌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밝혔던 선발 원칙을 깨고 합류시킨 박주영의 부진으로 이같은 논란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남아공 대회의 박지성과 같은 리더의 부재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23명의 리더십과 원팀을 강조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리더의 부재는 큰 문제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김태륭 : "대표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고 자국리그에 대한 관심이 적어졌던 상황에서 몸집만 비대해졌다는 느낌인데요 대표팀의 경기력은 이나라의 전체적인 축구문화, 시스템이 반영이 되기 때문에."

따라서 국가대표팀의 토대가 되는 K리그의 동반 성장 등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발전 계획 수립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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