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차 안 타는 교황…광복문 시복식 ‘갑호 비상’

입력 2014.08.13 (21:13) 수정 2014.08.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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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친구'로 불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탈하고 격식을 싫어하기로 유명합니다.

이번 방한 중에도 방탄차를 타지 않기로 했는데요.

의전과 경호를 담당하는 경찰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이탈리아 마피아의 본거지 칼라브리아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최악의 치안 상황에서도 뚜껑이 없는 차를 타고 대중 속으로 나아갔습니다.

<인터뷰> 허영엽(교황방한준비위원회 대변인) : "한국에 오셔서도 평소처럼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가까이 눈을 맞춰서 만나기를 바라시거든요."

교황은 방한 중에도 방탄차 대신 작은 국산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경호를 책임지는 경찰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17만 천주교 신자 등 수십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 시복식이 문제입니다.

경찰은 우선, 광화문에서 서울시청까지 1km가 넘는 구간에 방호벽을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다만, 시민들이 교황을 볼 수 있도록 방호벽 높이를 90cm로 낮췄습니다.

또 흉기나 무기를 들고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금속탐지기 3백여 대가 곳곳에 설치됩니다.

광화문에 고층 건물이 많은 만큼 저격이나 테러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주요 건물들은 출입이 통제돼고 옥상과 각층에 저격수와 경찰관이 배치됩니다.

경찰은 행사 당일 최고 수준 경계령인 갑호 비상을 내리고, 만명이 넘는 경찰관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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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차 안 타는 교황…광복문 시복식 ‘갑호 비상’
    • 입력 2014-08-13 21:13:35
    • 수정2014-08-13 22: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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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친구'로 불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탈하고 격식을 싫어하기로 유명합니다.

이번 방한 중에도 방탄차를 타지 않기로 했는데요.

의전과 경호를 담당하는 경찰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이탈리아 마피아의 본거지 칼라브리아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최악의 치안 상황에서도 뚜껑이 없는 차를 타고 대중 속으로 나아갔습니다.

<인터뷰> 허영엽(교황방한준비위원회 대변인) : "한국에 오셔서도 평소처럼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가까이 눈을 맞춰서 만나기를 바라시거든요."

교황은 방한 중에도 방탄차 대신 작은 국산차를 타기로 했습니다.

경호를 책임지는 경찰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17만 천주교 신자 등 수십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 시복식이 문제입니다.

경찰은 우선, 광화문에서 서울시청까지 1km가 넘는 구간에 방호벽을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합니다.

다만, 시민들이 교황을 볼 수 있도록 방호벽 높이를 90cm로 낮췄습니다.

또 흉기나 무기를 들고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금속탐지기 3백여 대가 곳곳에 설치됩니다.

광화문에 고층 건물이 많은 만큼 저격이나 테러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주요 건물들은 출입이 통제돼고 옥상과 각층에 저격수와 경찰관이 배치됩니다.

경찰은 행사 당일 최고 수준 경계령인 갑호 비상을 내리고, 만명이 넘는 경찰관을 현장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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