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방한 이틀째…‘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집전

입력 2014.08.15 (07:17) 수정 2014.08.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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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은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첫 미사를 집전합니다.

경기장 주변은 이른 새벽부터 미사를 보려는 신도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직 동도 트지 않은 이른 새벽이지만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목발을 짚고..

편한 몸도 아랑곳하지 않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사를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신도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인터뷰> 박경자(전북 전주 완산구 삼천동) :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우리나라에도 축복이고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교황 말씀같이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이 함께 위로도 받고."

교황은 오늘 이곳에서 오전 10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신자 5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공식 미사를 집전합니다.

미사가 끝나면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할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충남 당진 솔뫼성지로 이동해 김대건 신부의 생가를 찾은 뒤 아시아청년대회장까지 걸어서 이동하면서 희귀병과 암 환자, 불임을 극복한 부부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교황은 이어서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한 젊은 신도들을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한광석(천주교 대전교구 신부) : "미사 중에도 세월호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기억하는 시간을 갖거든요. 서로가 기억하는 속에서 모두가 하나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오늘 첫 미사에 거는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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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방한 이틀째…‘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집전
    • 입력 2014-08-15 06:59:59
    • 수정2014-08-15 11: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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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은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첫 미사를 집전합니다.

경기장 주변은 이른 새벽부터 미사를 보려는 신도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직 동도 트지 않은 이른 새벽이지만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목발을 짚고..

편한 몸도 아랑곳하지 않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사를 참석하기 위해 전국에서 신도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인터뷰> 박경자(전북 전주 완산구 삼천동) : "개인적으로도 영광이고 우리나라에도 축복이고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교황 말씀같이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이 함께 위로도 받고."

교황은 오늘 이곳에서 오전 10시 반부터 2시간 동안 신자 5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공식 미사를 집전합니다.

미사가 끝나면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위로할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충남 당진 솔뫼성지로 이동해 김대건 신부의 생가를 찾은 뒤 아시아청년대회장까지 걸어서 이동하면서 희귀병과 암 환자, 불임을 극복한 부부들과 만날 계획입니다.

교황은 이어서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한 젊은 신도들을 만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한광석(천주교 대전교구 신부) : "미사 중에도 세월호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기억하는 시간을 갖거든요. 서로가 기억하는 속에서 모두가 하나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오늘 첫 미사에 거는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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