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124위 복자 선언 “세계 평화 이바지”

입력 2014.08.16 (21:03) 수정 2014.08.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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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순교자 124위를 복자로 선포한 교황은 순교자들이 오늘 우리에게 전하는 교훈을 되새겨보라고 주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순교 정신이 진정한 인간의 가치를 수호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복 미사 직전, 교황은 서울 서소문 성지를 먼저 참배했습니다.

시복되는 124위 중 27위가 처형된 곳, 교황은 두 손을 모아 기도를 올렸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을 기리는 맑은 피아노 소리가 미사의 시작을 알리고,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색 제의를 입은 교황의 등장으로 시복식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들을 앞으로 복자라 부르고..."

교황청 밖에서 교황이 집전한 이례적인 시복식.

교황은 먼저 복자에 오른 순교자들의 정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이 나라와 온 세계에서 평화를 위해 그리고 진정한 인간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기쁜 날이라면서도 초기 교회의 마음가짐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순교자들은 우리 자신이 과연 무엇을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지, 그런 것이 과연 있는지를 생각하도록 해줍니다."

시종 경건하게 이어진 시복식, 제대에는 복건을 쓴 아기 예수와 한복 차림의 성모 마리아 상이 놓여 우리나라의 문화도 반영됐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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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교자 124위 복자 선언 “세계 평화 이바지”
    • 입력 2014-08-16 21:05:34
    • 수정2014-08-16 22: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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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순교자 124위를 복자로 선포한 교황은 순교자들이 오늘 우리에게 전하는 교훈을 되새겨보라고 주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순교 정신이 진정한 인간의 가치를 수호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복 미사 직전, 교황은 서울 서소문 성지를 먼저 참배했습니다.

시복되는 124위 중 27위가 처형된 곳, 교황은 두 손을 모아 기도를 올렸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을 기리는 맑은 피아노 소리가 미사의 시작을 알리고, 순교자의 피를 상징하는 붉은색 제의를 입은 교황의 등장으로 시복식이 시작됐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들을 앞으로 복자라 부르고..."

교황청 밖에서 교황이 집전한 이례적인 시복식.

교황은 먼저 복자에 오른 순교자들의 정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이 나라와 온 세계에서 평화를 위해 그리고 진정한 인간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 교회의 기쁜 날이라면서도 초기 교회의 마음가짐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프란치스코 교황 : "순교자들은 우리 자신이 과연 무엇을 위해 죽을 각오가 되어 있는지, 그런 것이 과연 있는지를 생각하도록 해줍니다."

시종 경건하게 이어진 시복식, 제대에는 복건을 쓴 아기 예수와 한복 차림의 성모 마리아 상이 놓여 우리나라의 문화도 반영됐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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