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시민들에 일일이 ‘화답’…축복의 키스

입력 2014.08.16 (21:06) 수정 2014.08.1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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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황은 시복 미사를 집전하기에 앞서 덮개가 없는 차를 타고 신자들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거듭 차를 세우며 아이들을 축복하고,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하며, 사랑을 전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기다린 사람들로 꽉 찬 행사장, 드디어 교황이 들어섭니다.

<녹취> "환영합니다, 교황님!"

그동안 보여준 모습 그대로 환한 미소로 사람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한 명이라도 더 손을 잡으려 가까이, 다가갑니다.

교황은 오늘도 몇 번이나 멈춰 아이들과 만났습니다.

다가온 아이들에게 인자한 모습으로 축복의 키스를 아끼지 않았고, 우는 아이도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신자들은 손을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인터뷰> 이해인(서울 서초구) : "굉장히 미소가 인자하시고 온화하셔서...저도 마음이 정말 좋았어요."

교황이 세월호 유족들의 농성 천막 앞을 지나던 순간, 차에서 내려 유족에게 다가갑니다.

<녹취> 김영오(세월호 유가족) :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특별법 제정되도록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십시오."

유족이 건넨 편지를 직접 챙긴 교황은 달고 있던 노란 리본을 바로 잡아준 유족의 손을 잡고 위로했습니다.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까지 30여 분 정도 이어진 퍼레이드. 교황 프란치스코와 함께한 영광과 위안의 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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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시민들에 일일이 ‘화답’…축복의 키스
    • 입력 2014-08-16 21:08:56
    • 수정2014-08-16 22: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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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황은 시복 미사를 집전하기에 앞서 덮개가 없는 차를 타고 신자들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거듭 차를 세우며 아이들을 축복하고,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하며, 사랑을 전했습니다.

우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부터 기다린 사람들로 꽉 찬 행사장, 드디어 교황이 들어섭니다.

<녹취> "환영합니다, 교황님!"

그동안 보여준 모습 그대로 환한 미소로 사람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고, 한 명이라도 더 손을 잡으려 가까이, 다가갑니다.

교황은 오늘도 몇 번이나 멈춰 아이들과 만났습니다.

다가온 아이들에게 인자한 모습으로 축복의 키스를 아끼지 않았고, 우는 아이도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신자들은 손을 흔들며 환호했습니다.

<인터뷰> 이해인(서울 서초구) : "굉장히 미소가 인자하시고 온화하셔서...저도 마음이 정말 좋았어요."

교황이 세월호 유족들의 농성 천막 앞을 지나던 순간, 차에서 내려 유족에게 다가갑니다.

<녹취> 김영오(세월호 유가족) :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특별법 제정되도록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십시오."

유족이 건넨 편지를 직접 챙긴 교황은 달고 있던 노란 리본을 바로 잡아준 유족의 손을 잡고 위로했습니다.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까지 30여 분 정도 이어진 퍼레이드. 교황 프란치스코와 함께한 영광과 위안의 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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