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교황 방한…‘뜻깊은 선물들’

입력 2014.08.19 (06:36) 수정 2014.08.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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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5년 만의 교황 방한은 그 자체로 많은 국민들에게 큰 선물이었는데요,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도 교황을 환영하며 의미 있는 선물을 전달했고, 바티칸도 뜻깊은 선물로 화답했습니다.

황경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명동성당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앉은 의자입니다.

교황 방한을 기념해 특별히 만든 의자로, 못질을 하지 않는 전통 '짜맞춤 기법'으로 제작했습니다.

최고급 느티나무와 단풍나무에 32번이나 옻칠을 반복하고, 기념 로고를 자개로 새겨 한국 고유의 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준(옻칠 명인) : "제가 태어나서 다시는 올 수 없는 영광스러운 것이고,저도 많이 축복을 받는 기분이고..."

문구 제조회사 모나미는 성경 구절을 형상화해 새긴 볼펜을 특별 제작해 헌정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교황은 꽃과 나무 무늬의 전통 자수 보자기와 서기 2000년을 기념해 만든 로마대지도 동판을 주고받았습니다.

교황청은 한국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특별한 미술 전시회로 화답했습니다.

바티칸 미술관 등 3곳에서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미술작품 90여 점을 들여왔습니다.

르네상스 최고의 조각가 로렌초 기베르티의 대표작 '천국의 문'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유근상(특별전시회 큐레이터) : "처음엔 믿음의 문으로 불려졌지만 미켈란 젤로가 이 문을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천국의 문으로 그 후에 이름을 붙이게 됐습니다."

25년 만의 교황 방한, 마음을 담은 선물을 교환하며 더욱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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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년 만에 교황 방한…‘뜻깊은 선물들’
    • 입력 2014-08-19 06:37:50
    • 수정2014-08-19 08: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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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5년 만의 교황 방한은 그 자체로 많은 국민들에게 큰 선물이었는데요,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도 교황을 환영하며 의미 있는 선물을 전달했고, 바티칸도 뜻깊은 선물로 화답했습니다.

황경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명동성당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앉은 의자입니다.

교황 방한을 기념해 특별히 만든 의자로, 못질을 하지 않는 전통 '짜맞춤 기법'으로 제작했습니다.

최고급 느티나무와 단풍나무에 32번이나 옻칠을 반복하고, 기념 로고를 자개로 새겨 한국 고유의 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준(옻칠 명인) : "제가 태어나서 다시는 올 수 없는 영광스러운 것이고,저도 많이 축복을 받는 기분이고..."

문구 제조회사 모나미는 성경 구절을 형상화해 새긴 볼펜을 특별 제작해 헌정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교황은 꽃과 나무 무늬의 전통 자수 보자기와 서기 2000년을 기념해 만든 로마대지도 동판을 주고받았습니다.

교황청은 한국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특별한 미술 전시회로 화답했습니다.

바티칸 미술관 등 3곳에서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미술작품 90여 점을 들여왔습니다.

르네상스 최고의 조각가 로렌초 기베르티의 대표작 '천국의 문'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유근상(특별전시회 큐레이터) : "처음엔 믿음의 문으로 불려졌지만 미켈란 젤로가 이 문을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천국의 문으로 그 후에 이름을 붙이게 됐습니다."

25년 만의 교황 방한, 마음을 담은 선물을 교환하며 더욱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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