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꿈’ 동티모르 축구, 희망을 쏘다

입력 2014.09.21 (21:22) 수정 2014.09.22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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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전쟁의 폐허속에서 맨발로 꿈을 키운 선수들도 참가했습니다.

21세기 최초의 독립국가인 동티모르 축구선수들 이야기인데요,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은 가난한 동티모르인들에겐 축구가 유일한 희망의 창구였습니다.

맨발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친 김신환 감독의 실화가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였습니다.

<녹취 > "가난하다고 꿈도 가난해야해?"

한국과 인연이 깊은 동티모르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무려 11명이 김신환 감독의 제자입니다.

동티모르에서 가져온 건 정부로부터 받은 축구화 한켤레씩뿐.

넉넉치 않아도.. 서툴러도... 훈련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르 봉(동티모르 팀 매니저) : "축구는 우리 역사의 일부입니다. 식민지시대 축구를 통해 우리의 저항의식을 표현해왔습니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2패. 10골을 실점하는동안 한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약체 몰디브와의 3차전만을 남긴 동티모르는 1승을 위해 마지막 도전을 시작합니다.

<인터뷰> 니콜라우 소아레스 : "아시아 친구들과 전세계에 우리가 여기에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축구로 희망을 쏘아올린 동티모르 선수들이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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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발의 꿈’ 동티모르 축구, 희망을 쏘다
    • 입력 2014-09-21 21:26:55
    • 수정2014-09-22 05: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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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전쟁의 폐허속에서 맨발로 꿈을 키운 선수들도 참가했습니다.

21세기 최초의 독립국가인 동티모르 축구선수들 이야기인데요,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은 가난한 동티모르인들에겐 축구가 유일한 희망의 창구였습니다.

맨발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친 김신환 감독의 실화가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였습니다.

<녹취 > "가난하다고 꿈도 가난해야해?"

한국과 인연이 깊은 동티모르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무려 11명이 김신환 감독의 제자입니다.

동티모르에서 가져온 건 정부로부터 받은 축구화 한켤레씩뿐.

넉넉치 않아도.. 서툴러도... 훈련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르 봉(동티모르 팀 매니저) : "축구는 우리 역사의 일부입니다. 식민지시대 축구를 통해 우리의 저항의식을 표현해왔습니다."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2패. 10골을 실점하는동안 한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약체 몰디브와의 3차전만을 남긴 동티모르는 1승을 위해 마지막 도전을 시작합니다.

<인터뷰> 니콜라우 소아레스 : "아시아 친구들과 전세계에 우리가 여기에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축구로 희망을 쏘아올린 동티모르 선수들이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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