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 딱 한번 빠진 AG ‘그 시절의 영광’

입력 2014.09.29 (07:20) 수정 2014.09.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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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 게임이 종반전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6.25 전쟁으로 인한 1회 경기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빠짐 없이 참가해,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보시죠.

김나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광복 10여년만에 일본 땅에 들어간 우리 선수들,

재일 교포들의 응원 열기는 비장감이 넘칩니다.

일본 선수와 맞붙은 권투 경기는 흥미를 넘어 전투나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정 선수의 쇠뭉치 같은 주먹이 피스톤처럼 재빠르게 일본 선수를 공격 또 공격하고 있습니다."

출전을 거듭하면서 우리 선수들의 실력도 성장합니다.

조오련 선수는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우리나라 최초 수영 2관왕을 기록하며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70년대 말 남북 선수단 사이에는 냉기류가 흘렀습니다.

우리가 금메달을 따자, 북한 선수는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녹취> "동메달을 딴 북한 선수에게 악수를 청하자 외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1986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서울 곳곳이 파헤쳐지고 새 아파트와 도로가 건설됩니다.

<녹취> 전두환 : "본인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경기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그해 아시아의 인어로 불린 최윤희 선수와 현정화를 비롯한 우리 탁구팀은 인기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녹취> "93차례나 열창한 애국가의 여운은 오래도록 겨레의 마음속에 남게될 것입니다."

고교 2년생으로 육상 3관왕을 제패하면서 "가난해서 라면을 먹고 운동했다"는 임춘애 선수의 감동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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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29 07:22:29
    • 수정2014-09-29 09: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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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 게임이 종반전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6.25 전쟁으로 인한 1회 경기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빠짐 없이 참가해,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보시죠.

김나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광복 10여년만에 일본 땅에 들어간 우리 선수들,

재일 교포들의 응원 열기는 비장감이 넘칩니다.

일본 선수와 맞붙은 권투 경기는 흥미를 넘어 전투나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정 선수의 쇠뭉치 같은 주먹이 피스톤처럼 재빠르게 일본 선수를 공격 또 공격하고 있습니다."

출전을 거듭하면서 우리 선수들의 실력도 성장합니다.

조오련 선수는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우리나라 최초 수영 2관왕을 기록하며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70년대 말 남북 선수단 사이에는 냉기류가 흘렀습니다.

우리가 금메달을 따자, 북한 선수는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녹취> "동메달을 딴 북한 선수에게 악수를 청하자 외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1986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서울 곳곳이 파헤쳐지고 새 아파트와 도로가 건설됩니다.

<녹취> 전두환 : "본인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경기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그해 아시아의 인어로 불린 최윤희 선수와 현정화를 비롯한 우리 탁구팀은 인기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녹취> "93차례나 열창한 애국가의 여운은 오래도록 겨레의 마음속에 남게될 것입니다."

고교 2년생으로 육상 3관왕을 제패하면서 "가난해서 라면을 먹고 운동했다"는 임춘애 선수의 감동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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