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실종 낚싯배 생존자 3명 구조·추가 사망자 8명 확인

입력 2015.09.06 (09:59) 수정 2015.09.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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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19명이 탄 낚싯배가 연락이 끊겨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유승용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연락이 끊겼던 해남선적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발견된 건 오늘 새벽 6시 반쯤입니다.

배가 발견된 주변 해상에서는 생존자 3명이 구조돼 헬기로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3명 모두 젊은 남성인데요, 뒤집힌 배 위에 있다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안타깝게도 생존자가 구조된 뒤 주변 해상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데요.

조금 전까지 사망자 3명을 다른 어선이 발견했다고 전해드렸는데, 추가로 8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시신은 해남 팔도항의 해남병원과 우리병원으로 이송되고 해남군청에 사고수습대책본부가 꾸려질 예정입니다.

<질문>
돌고래호에는 몇명이 타고 있었습니까?

<답변>
네, 아직 정확한 승선자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해경에 제출한 승선 신고서 명부에는 22명으로 기록됐는데요.

이 가운데 몇 명이 타지 않았고 실제 승전자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진 않습니다.

당초 해경은 개별적으로 연락되지 않는 사람이 19명뿐이어서 총 승선자를 19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선장 46살 김모 씨를 빼면 낚시꾼 18명이 탄 건데요.

앞서 말씀드린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이 승선 신고서 명부에도 없는 사람으로 확인됐습니다.

22명이 이 배의 정원으로 확인됐는데 정확한 승선자 파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돌고래호 승선자들은 부산 등에서 낚시 출조회사의 낚시 관광 상품으로 모집돼 해남에 모여 배를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선적의 돌고래1호에도 낚시꾼 10명 정도가 탔었는데, 이 배도 같은 시각 출항했다가 기상악화로 회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문>
돌고래호가 출항한지 11시간 만에 발견됐는데요.

발견 지점은 어디인가요?

<답변>
네, 돌고래호는 추자도 남쪽 무인도 섬생이섬 인근 1.1km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추자도 본 섬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요.

돌고래호는 어제 저녁 7시 반쯤 제주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밤 10시에 전남 해남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출항한지 10분이 지난 저녁 7시 39분쯤 마지막 위치가 확인된 뒤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어선위치발신장치인 V-pass 상으로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가 확인된 곳은 하추자도 예초리에서 북동쪽 500미터 지점입니다.

<질문>
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같은데 사고 원인은 어떻게 추정되나요?

<답변>
돌고래호가 출항한 신양항은 하추자도 지역인데요.

신양항이 남쪽이라 해남으로 가기 위해 크게 돌아서 북쪽 해상으로 진입한 직후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선적 '돌고래1호'는 상추자도 쪽 항구에서 출항했는데, 해상 날씨가 나빠지면서 두 배가 서로 연락을 취하며 회항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돌고래1호가 회항을 결정하고 항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돌고래호와 연락이 끊긴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생존자 진술에 따르면 돌고래호가 해상 양식장의 밧줄에 걸린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돌고래호는 항적이 끊기고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한시간 가까이 해경 관제레이다에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질문>
그럼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경의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제주해경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했는데요.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의 브리핑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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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자도 실종 낚싯배 생존자 3명 구조·추가 사망자 8명 확인
    • 입력 2015-09-06 10:02:10
    • 수정2015-09-06 10: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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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19명이 탄 낚싯배가 연락이 끊겨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유승용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답변>
네, 연락이 끊겼던 해남선적 낚시 어선 '돌고래호'가 발견된 건 오늘 새벽 6시 반쯤입니다.

배가 발견된 주변 해상에서는 생존자 3명이 구조돼 헬기로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3명 모두 젊은 남성인데요, 뒤집힌 배 위에 있다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안타깝게도 생존자가 구조된 뒤 주변 해상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확인되고 있는데요.

조금 전까지 사망자 3명을 다른 어선이 발견했다고 전해드렸는데, 추가로 8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시신은 해남 팔도항의 해남병원과 우리병원으로 이송되고 해남군청에 사고수습대책본부가 꾸려질 예정입니다.

<질문>
돌고래호에는 몇명이 타고 있었습니까?

<답변>
네, 아직 정확한 승선자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해경에 제출한 승선 신고서 명부에는 22명으로 기록됐는데요.

이 가운데 몇 명이 타지 않았고 실제 승전자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진 않습니다.

당초 해경은 개별적으로 연락되지 않는 사람이 19명뿐이어서 총 승선자를 19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선장 46살 김모 씨를 빼면 낚시꾼 18명이 탄 건데요.

앞서 말씀드린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이 승선 신고서 명부에도 없는 사람으로 확인됐습니다.

22명이 이 배의 정원으로 확인됐는데 정확한 승선자 파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돌고래호 승선자들은 부산 등에서 낚시 출조회사의 낚시 관광 상품으로 모집돼 해남에 모여 배를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선적의 돌고래1호에도 낚시꾼 10명 정도가 탔었는데, 이 배도 같은 시각 출항했다가 기상악화로 회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문>
돌고래호가 출항한지 11시간 만에 발견됐는데요.

발견 지점은 어디인가요?

<답변>
네, 돌고래호는 추자도 남쪽 무인도 섬생이섬 인근 1.1km 해상에서 발견됐습니다.

추자도 본 섬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요.

돌고래호는 어제 저녁 7시 반쯤 제주 추자도 신양항을 출발해 밤 10시에 전남 해남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출항한지 10분이 지난 저녁 7시 39분쯤 마지막 위치가 확인된 뒤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어선위치발신장치인 V-pass 상으로 돌고래호의 마지막 위치가 확인된 곳은 하추자도 예초리에서 북동쪽 500미터 지점입니다.

<질문>
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같은데 사고 원인은 어떻게 추정되나요?

<답변>
돌고래호가 출항한 신양항은 하추자도 지역인데요.

신양항이 남쪽이라 해남으로 가기 위해 크게 돌아서 북쪽 해상으로 진입한 직후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선적 '돌고래1호'는 상추자도 쪽 항구에서 출항했는데, 해상 날씨가 나빠지면서 두 배가 서로 연락을 취하며 회항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돌고래1호가 회항을 결정하고 항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돌고래호와 연락이 끊긴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생존자 진술에 따르면 돌고래호가 해상 양식장의 밧줄에 걸린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돌고래호는 항적이 끊기고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한시간 가까이 해경 관제레이다에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질문>
그럼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경의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답변>
제주해경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했는데요.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의 브리핑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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