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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자도 낚싯배 전복…안전 불감증 여전
긴박했던 11시간…선장도 승객 구하려다 ‘참변’
입력 2015.09.06 (21:03) 수정 2015.09.07 (03:3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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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돌고래호 생존자들은 배가 전복된 후 무려 11시간 동안 악천후 속에서 선체를 붙잡고 버텼습니다.

함께 있던 선장은 승객을 구하려다 실종됐고,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돌고래호는 승객 20여 명을 태우고 5일 저녁 7시쯤 제주 하추자도를 출발했습니다.

갑자기 내린 비로 구명 조끼가 젖어 대부분 맨몸으로 선실 안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출발한 지 30분도 되지 않아 배가 급격히 기울더니 순식간에 뒤집혔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은 바다로 뛰어들었고, 선장 46살 김 모 씨와 일부 승객은 뒤집힌 선체의 일부를 잡고 버티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박00(생존자) : "시동이 꺼지면서 선장님이 "밖에 나가야 된다"고 해서 다 나갔는데 물이 차더라고요. 다른 사람 다 뛰어들고, 내가 나감과 동시에 바로 뒤집어지더라고요."

하지만 2미터가 넘는 거센 파도에 하나 둘 휩쓸렸고, 선장 김 모 씨도 승객을 더 구하려 하다가 끝내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나머지 3명만이 선체를 잡고 버티다 근처를 지나던 어선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돌고래호가 연락이 두절된 지 약 11시간 만이었습니다.

<녹취> 이상정(생존자) : "선장도 (선체) 위에 있다가 (승객이) 위급하다고 하니까 떨어져 나가 버리고, 아침 7시쯤 돼서 구조가 되니까...선장은 안타까워 죽으려고 했지요. 구조팀이 안 오니까..."

구조팀의 도착이 늦어지자 직접 물에 빠진 승객을 구하려 했던 김 선장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 긴박했던 11시간…선장도 승객 구하려다 ‘참변’
    • 입력 2015-09-06 21:04:49
    • 수정2015-09-07 03:38:45
    뉴스 9
<앵커 멘트>

돌고래호 생존자들은 배가 전복된 후 무려 11시간 동안 악천후 속에서 선체를 붙잡고 버텼습니다.

함께 있던 선장은 승객을 구하려다 실종됐고,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돌고래호는 승객 20여 명을 태우고 5일 저녁 7시쯤 제주 하추자도를 출발했습니다.

갑자기 내린 비로 구명 조끼가 젖어 대부분 맨몸으로 선실 안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출발한 지 30분도 되지 않아 배가 급격히 기울더니 순식간에 뒤집혔습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은 바다로 뛰어들었고, 선장 46살 김 모 씨와 일부 승객은 뒤집힌 선체의 일부를 잡고 버티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박00(생존자) : "시동이 꺼지면서 선장님이 "밖에 나가야 된다"고 해서 다 나갔는데 물이 차더라고요. 다른 사람 다 뛰어들고, 내가 나감과 동시에 바로 뒤집어지더라고요."

하지만 2미터가 넘는 거센 파도에 하나 둘 휩쓸렸고, 선장 김 모 씨도 승객을 더 구하려 하다가 끝내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나머지 3명만이 선체를 잡고 버티다 근처를 지나던 어선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돌고래호가 연락이 두절된 지 약 11시간 만이었습니다.

<녹취> 이상정(생존자) : "선장도 (선체) 위에 있다가 (승객이) 위급하다고 하니까 떨어져 나가 버리고, 아침 7시쯤 돼서 구조가 되니까...선장은 안타까워 죽으려고 했지요. 구조팀이 안 오니까..."

구조팀의 도착이 늦어지자 직접 물에 빠진 승객을 구하려 했던 김 선장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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