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위 국감서 ‘창조경제’ 성과 여야 공방

미래창조과학부를 대상으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현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인 '창조 경제'를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 지원이라는 취지와 달리 성과 없이 홍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여당 의원들은 창조 경제 평가와 관련해서는 시간을 더 주고 기다려 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승희 의원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96%가 창조경제 정책과 사업에 참여하거나 지원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도 "창조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이 무엇이 바뀌었나"라고 추궁했고, 송호창 의원도 "보여주기식 성과에 급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핵심 공약은 가는 길이 먼 것"이라고 강조하고 "창조경제 사업은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며 미래부가 창조경제에 내실을 기하고 진심을 담으라고 주문했습니다.

같은 당 서상기 의원도 창조경제를 국민들이 잘 모른다는 것도 정부의 책임이지만 수출 부진과 청년 일자리 문제에 창조경제가 대안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