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여파 美 비자면제 입국 까다로워질 듯

입력 2015.11.21 (07:07) 수정 2015.11.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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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파리 테러를 계기로 자칫하면 미국 입국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미국을 비자없이 90일까지 방문하는 비자 면제프로그램에 우리나라도 가입돼 있는데, 미국이 이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쉬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을 감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테러리스트라면 평균 2년 가량 걸리는 난민 심사 과정 대신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자 면제 프로그램은 관광이나 방문 목적으로 90일까지 비자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이 이처럼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강화 방안을 검토중인데는 야당인 공화당의 공세와 관련 있습니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난민 수용을 중단하자는 법안을 가결시키자 이에 대한 협상카드라는게 미 언론의 분석입니다.

실제로도 미 백악관과 의회가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8년 이 제도에 가입한 한국은 2017년까지 적용이 연장된 상태입니다.

한편 미국 수도 워싱턴에 대한 테러 위협 속에 항공기 폭파 위협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미국 플로리다를 출발해 미네소타로 향하던 스피릿 항공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면서 15분만에 회항했습니다.

다행히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마기 패튼(승객) : "당황스러워서 진땀이 났죠. 애를 데리고 있었고, 비행기에서 내리고 싶었는데 수색이 이뤄지는 동안 아무 방송도 없이 비행기 안에 대기하게 했어요."

해당 항공사는 지난 17일에도 비행기 안에서 스마트 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던 중동계 남성 일행을 내리게 해 비난을 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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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테러 여파 美 비자면제 입국 까다로워질 듯
    • 입력 2015-11-21 07:09:12
    • 수정2015-11-21 09: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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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파리 테러를 계기로 자칫하면 미국 입국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미국을 비자없이 90일까지 방문하는 비자 면제프로그램에 우리나라도 가입돼 있는데, 미국이 이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쉬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을 감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테러리스트라면 평균 2년 가량 걸리는 난민 심사 과정 대신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비자 면제 프로그램은 관광이나 방문 목적으로 90일까지 비자없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백악관이 이처럼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강화 방안을 검토중인데는 야당인 공화당의 공세와 관련 있습니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이 난민 수용을 중단하자는 법안을 가결시키자 이에 대한 협상카드라는게 미 언론의 분석입니다.

실제로도 미 백악관과 의회가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8년 이 제도에 가입한 한국은 2017년까지 적용이 연장된 상태입니다.

한편 미국 수도 워싱턴에 대한 테러 위협 속에 항공기 폭파 위협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미국 플로리다를 출발해 미네소타로 향하던 스피릿 항공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면서 15분만에 회항했습니다.

다행히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마기 패튼(승객) : "당황스러워서 진땀이 났죠. 애를 데리고 있었고, 비행기에서 내리고 싶었는데 수색이 이뤄지는 동안 아무 방송도 없이 비행기 안에 대기하게 했어요."

해당 항공사는 지난 17일에도 비행기 안에서 스마트 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던 중동계 남성 일행을 내리게 해 비난을 샀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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