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이슈 김영삼 前 대통령 역사속으로…
숙명의 라이벌 ‘양김 시대’ 역사의 뒤안길로
입력 2015.11.26 (21:37) 수정 2015.11.26 (22:06)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치에서는 숙명의 라이벌이었지만, 민주화 투쟁에선 그 누구보다 끈끈한 동지적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한국 정치를 양분했던 양김 시대도 이제 저물었습니다.

보도에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인 1950년대 나란히 정계에 입문했던 두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은 1970년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부딪친후 숙명의 라이벌이 됐습니다.

그러나 민주화 길목에서는 둘도 없는 동지였습니다.

유신 정권과 신군부 아래서 가택연금, 또 살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늘 투쟁의 선봉에 함께 섰습니다.

<녹취> 김영삼(정치규제 해금 직후/1985년) : "지금도 우리가 (군사 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고, 또 한국의 민주화가 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녹취> 김대중(학원안정법 추진 철회 성명/1985년) : "특색있게 그러나 협조해서 해 나가겠습니다."

1987년, 마침내 대통령 직선제를 얻어내고도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고, 그 대가는 대선 패배였습니다.

5년이 지나 김영삼이, 뒤이어 김대중이 대권의 꿈을 이뤘지만, 둘의 반목은 계속됐습니다.

<녹취> 김대중(3당 합당 직후/1990년) : "이런 변절을 하고, 이런 방향으로 가려면 그들은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녹취> 김영삼(민주산악회 현판식/2000년) : "거짓말을 하는 자는 반드시 실패하고 맙니다. 장래는 불행하게 됩니다."

두 사람의 극적인 화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상에서 이뤄졌습니다.

6년의 시차를 두고 우리 현대사의 두 거인이 타계하면서 양김 시대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숙명의 라이벌 ‘양김 시대’ 역사의 뒤안길로
    • 입력 2015-11-26 21:38:00
    • 수정2015-11-26 22:06:28
    뉴스 9
<앵커 멘트>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치에서는 숙명의 라이벌이었지만, 민주화 투쟁에선 그 누구보다 끈끈한 동지적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한국 정치를 양분했던 양김 시대도 이제 저물었습니다.

보도에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인 1950년대 나란히 정계에 입문했던 두 전직 대통령.

두 사람은 1970년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부딪친후 숙명의 라이벌이 됐습니다.

그러나 민주화 길목에서는 둘도 없는 동지였습니다.

유신 정권과 신군부 아래서 가택연금, 또 살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늘 투쟁의 선봉에 함께 섰습니다.

<녹취> 김영삼(정치규제 해금 직후/1985년) : "지금도 우리가 (군사 정권에 맞서) 싸우고 있고, 또 한국의 민주화가 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녹취> 김대중(학원안정법 추진 철회 성명/1985년) : "특색있게 그러나 협조해서 해 나가겠습니다."

1987년, 마침내 대통령 직선제를 얻어내고도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고, 그 대가는 대선 패배였습니다.

5년이 지나 김영삼이, 뒤이어 김대중이 대권의 꿈을 이뤘지만, 둘의 반목은 계속됐습니다.

<녹취> 김대중(3당 합당 직후/1990년) : "이런 변절을 하고, 이런 방향으로 가려면 그들은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녹취> 김영삼(민주산악회 현판식/2000년) : "거짓말을 하는 자는 반드시 실패하고 맙니다. 장래는 불행하게 됩니다."

두 사람의 극적인 화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상에서 이뤄졌습니다.

6년의 시차를 두고 우리 현대사의 두 거인이 타계하면서 양김 시대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