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심 단계”…‘지카 바이러스’ 방역 강화

입력 2016.02.02 (21:02) 수정 2016.02.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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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의 뼈아픈 경험을 터득한 만큼, 이번에는 발빠르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나섰습니다.

오늘(2일) 열린 지카 바이러스 위기 평가회의에선, 지금처럼 '관심 단계'를 유지하되, 방역 조치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덕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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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WHO가 국제 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직후, 방역 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곧바로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정진엽(보건복지부 장관) : "이번에는 메르스 같은 사태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또 국민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합시다)."

우선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유지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의 국내 유입이 아직 없는데다, 바이러스 매개충인 모기 활동이 없는 겨울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바이러스 국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은 강화됩니다.

최근 2달 새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를 방문한 국민 가운데 발열·발진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방역 당국에 즉각 신고토록 했습니다.

의료기관이 의심 환자를 진료하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 받게 됩니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국의 모기 분포를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중남미에서 오는 항공기에 대해 소독도 할 방침입니다.

<녹취> 정은경(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 "발생 국가로의 출국자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 예방법에 대해서 SMS 전송, 예방수칙에 대한 리플릿 배포, 다양한 안내방송을 통해서 (정보를 알리겠습니다.)"

정부는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 추세인 만큼 임신부는 출산한 뒤 유행 국가로 출국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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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관심 단계”…‘지카 바이러스’ 방역 강화
    • 입력 2016-02-02 21:03:44
    • 수정2016-02-03 10: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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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의 뼈아픈 경험을 터득한 만큼, 이번에는 발빠르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나섰습니다. 오늘(2일) 열린 지카 바이러스 위기 평가회의에선, 지금처럼 '관심 단계'를 유지하되, 방역 조치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덕훈 기자입니다. [연관 기사] ☞ [뉴스픽] 세계는 지금 ‘지카 바이러스’ 공포 ☞ 소두증, 대재앙이 되나? <리포트> WHO가 국제 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직후, 방역 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곧바로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인터뷰> 정진엽(보건복지부 장관) : "이번에는 메르스 같은 사태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또 국민께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합시다)." 우선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유지했습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의 국내 유입이 아직 없는데다, 바이러스 매개충인 모기 활동이 없는 겨울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바이러스 국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은 강화됩니다. 최근 2달 새 지카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를 방문한 국민 가운데 발열·발진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방역 당국에 즉각 신고토록 했습니다. 의료기관이 의심 환자를 진료하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 받게 됩니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국의 모기 분포를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중남미에서 오는 항공기에 대해 소독도 할 방침입니다. <녹취> 정은경(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 "발생 국가로의 출국자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 예방법에 대해서 SMS 전송, 예방수칙에 대한 리플릿 배포, 다양한 안내방송을 통해서 (정보를 알리겠습니다.)" 정부는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 추세인 만큼 임신부는 출산한 뒤 유행 국가로 출국하라고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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