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야 반갑다’…시범경기 개막축포 쾅! 쾅!

입력 2016.03.08 (14:00) 수정 2016.03.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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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겨울잠을 깨고 기지개를 켰다.

2016 KBO 리그 시범경기가 8일 4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9발의 축포가 터져 봄을 기다려온 프로야구팬들을 들뜨게 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위 팀이 맞붙은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이영욱의 홈런을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이호준, 박석민의 홈런포로 응수한 홈 팀 NC 다이노스를 5-3으로 제압했다.

삼성은 1회 초 2사 1·2루 기회에서 이승엽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곧이어 백상원이 좌익수 쪽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계속된 1·2루에서 이영욱이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의 한복판 142km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회에만 5점을 내준 NC는 홈런포 두 방으로 추격에 나섰다.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호준은 삼성 선발 정인욱의 직구를 공략, 솔로포로 연결했다.

4회 말에는 이적생 박석민이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손맛을 봤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4년 최대 94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NC에 둥지를 튼 박석민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정인욱의 138km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NC는 6회 말 1사 2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1사 만루에서 용덕한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삼성 최고참 이승엽은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구자욱도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로 활약을 펼쳤다.

홈런 4방이 터져 나온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지난 시즌 최하위 케이티 위즈가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케이티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상현은 올해 시범경기 1호 홈런에 이어 연타석 아치까지 그려 케이티의 공격을 주도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의 2구째 시속 144㎞짜리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뒤 펜스를 넘기는 2점포를 쏘아 올렸고 3회말에도 다시 한번 대포를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경은의 5구째 시속 144㎞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아치를 그렸다.

0-5까지 끌려가던 두산은 5회 박건우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6회초에는 홍성흔의 2점포에 이어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나오면서 점수 차를 좁혔고, 8회초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해 SK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케이티 유니폼을 입은 트래비스 밴와트는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구장으로 SK 와이번스를 불러들여 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9회말 석 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6-6 무승부를 거뒀다.

롯데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 속에 2회 두 점을 뽑아 앞서 나갔다.

하지만 5회 1사 1,3루에서 김성현의 유격수 앞 땅볼로 추격점을 내준 뒤 SK 새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에게 좌월 석 점 홈런포를 얻어맞아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SK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연봉 65만 달러에 새로 영입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타자 고메즈는 한 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SK는 4-3으로 쫓긴 7회초 선두타자 최승준이 우중월 솔로포를 쏴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정상호가 LG 트윈스와 계약한 뒤 그의 보상선수로 SK에 둥지를 튼 최승준의 이적 신고 홈런이었다.

하지만 롯데의 뒷심도 무서웠다. SK 6번째 투수 김주한이 마운드에 오른 9회말 세타자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김준태의 좌선상 2타점 2루타에 이어 강동수의 희생플라이로 결국 균형을 맞췄다.

유일하게 홈런포가 터지지 않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홈 팀 한화가 유망주들의 역투 속에 넥센 히어로즈를 4-2로 눌렀다.

5선발 후보로 꼽히는 좌완 김용주가 선발 등판해 3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고, 4회 등판한 우완 장민재는 2이닝 동안 삼진을 4개나 잡으며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좌완 고졸 2년차 김범수도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0-1로 뒤진 3회말 단 한 번의 기회에서 베테랑 권용관의 2타점 우전 적시타 등으로 4득점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한편,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KIA 타이거즈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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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08 14:00:03
    • 수정2016-03-08 16:52:10
    연합뉴스
프로야구가 겨울잠을 깨고 기지개를 켰다.

2016 KBO 리그 시범경기가 8일 4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9발의 축포가 터져 봄을 기다려온 프로야구팬들을 들뜨게 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위 팀이 맞붙은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이영욱의 홈런을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이호준, 박석민의 홈런포로 응수한 홈 팀 NC 다이노스를 5-3으로 제압했다.

삼성은 1회 초 2사 1·2루 기회에서 이승엽의 중견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곧이어 백상원이 좌익수 쪽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계속된 1·2루에서 이영욱이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의 한복판 142km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1회에만 5점을 내준 NC는 홈런포 두 방으로 추격에 나섰다.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호준은 삼성 선발 정인욱의 직구를 공략, 솔로포로 연결했다.

4회 말에는 이적생 박석민이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손맛을 봤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4년 최대 94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몸값을 기록하며 NC에 둥지를 튼 박석민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정인욱의 138km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NC는 6회 말 1사 2루에서 에릭 테임즈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1사 만루에서 용덕한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삼성 최고참 이승엽은 결승타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구자욱도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로 활약을 펼쳤다.

홈런 4방이 터져 나온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지난 시즌 최하위 케이티 위즈가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케이티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김상현은 올해 시범경기 1호 홈런에 이어 연타석 아치까지 그려 케이티의 공격을 주도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의 2구째 시속 144㎞짜리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뒤 펜스를 넘기는 2점포를 쏘아 올렸고 3회말에도 다시 한번 대포를 터뜨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경은의 5구째 시속 144㎞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아치를 그렸다.

0-5까지 끌려가던 두산은 5회 박건우의 솔로 홈런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6회초에는 홍성흔의 2점포에 이어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져 나오면서 점수 차를 좁혔고, 8회초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해 SK에서 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케이티 유니폼을 입은 트래비스 밴와트는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울산구장으로 SK 와이번스를 불러들여 패배 위기에 몰렸다가 9회말 석 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6-6 무승부를 거뒀다.

롯데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호투 속에 2회 두 점을 뽑아 앞서 나갔다.

하지만 5회 1사 1,3루에서 김성현의 유격수 앞 땅볼로 추격점을 내준 뒤 SK 새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에게 좌월 석 점 홈런포를 얻어맞아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SK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연봉 65만 달러에 새로 영입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타자 고메즈는 한 방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SK는 4-3으로 쫓긴 7회초 선두타자 최승준이 우중월 솔로포를 쏴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정상호가 LG 트윈스와 계약한 뒤 그의 보상선수로 SK에 둥지를 튼 최승준의 이적 신고 홈런이었다.

하지만 롯데의 뒷심도 무서웠다. SK 6번째 투수 김주한이 마운드에 오른 9회말 세타자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김준태의 좌선상 2타점 2루타에 이어 강동수의 희생플라이로 결국 균형을 맞췄다.

유일하게 홈런포가 터지지 않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홈 팀 한화가 유망주들의 역투 속에 넥센 히어로즈를 4-2로 눌렀다.

5선발 후보로 꼽히는 좌완 김용주가 선발 등판해 3이닝을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고, 4회 등판한 우완 장민재는 2이닝 동안 삼진을 4개나 잡으며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좌완 고졸 2년차 김범수도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0-1로 뒤진 3회말 단 한 번의 기회에서 베테랑 권용관의 2타점 우전 적시타 등으로 4득점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한편,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KIA 타이거즈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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