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김종현 2연속 銀…금빛 프러포즈 준비

입력 2016.08.13 (21:11) 수정 2016.08.1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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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런던 올림픽 사격 50미터 소총 복사에서 김종현 선수가 깜짝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내일(14일)은 자신의 주종목인 소총 50미터 3자세에서 금메달을 노립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위 결정전에 오를 마지막 한 선수를 남겨놓은 가운데 치러진 슛오프.

러시아의 그리고리안이 9.7점을 쏘자, 김종현이 보란 듯이 10.9점 만점을 기록해 극적으로 1위 결정전에 진출합니다.

비록 최종대결에서 독일의 세계적인 명사수 웅하에넬을 넘지 못해 2위에 머물렀지만,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50m 복사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값진 성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김종현(50m 소총 복사 은메달) : "(슛오프때) 솔직히 욕심은 났지만, 욕심부리면 실수할 것 같아서, 그냥 내가 쏘고 싶은 데로 쏘자고 생각했는데 더 높게 나왔습니다."

세계랭킹 42위 김종현의 은메달은 그야말로 깜짝 메달이었습니다.

대회 주최 측 조차 김종현의 메달을 예상 못 해 한국어 통역이 없었고, 방송국 관계자가 통역을 맡는 해프닝이 벌어져 외신에도 보도됐습니다.

김종현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10월에 결혼을 앞둔 김종현은 남은 소총 3자세에서 한 단계 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현(50m 소총 복사 은메달) : "금메달을 따서 (정식으로)프러포즈 하려고 했는데, 아직 은메달을 땄고 다음에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꼭 금메달을 따서 멋지게 프러포즈하고 싶습니다."

예비신부를 위해 기필코 금메달까지 따내겠다는 김종현, 김종현 내일(14일) 주종목인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합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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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격 김종현 2연속 銀…금빛 프러포즈 준비
    • 입력 2016-08-13 21:12:27
    • 수정2016-08-13 21: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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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런던 올림픽 사격 50미터 소총 복사에서 김종현 선수가 깜짝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내일(14일)은 자신의 주종목인 소총 50미터 3자세에서 금메달을 노립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위 결정전에 오를 마지막 한 선수를 남겨놓은 가운데 치러진 슛오프.

러시아의 그리고리안이 9.7점을 쏘자, 김종현이 보란 듯이 10.9점 만점을 기록해 극적으로 1위 결정전에 진출합니다.

비록 최종대결에서 독일의 세계적인 명사수 웅하에넬을 넘지 못해 2위에 머물렀지만,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50m 복사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값진 성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김종현(50m 소총 복사 은메달) : "(슛오프때) 솔직히 욕심은 났지만, 욕심부리면 실수할 것 같아서, 그냥 내가 쏘고 싶은 데로 쏘자고 생각했는데 더 높게 나왔습니다."

세계랭킹 42위 김종현의 은메달은 그야말로 깜짝 메달이었습니다.

대회 주최 측 조차 김종현의 메달을 예상 못 해 한국어 통역이 없었고, 방송국 관계자가 통역을 맡는 해프닝이 벌어져 외신에도 보도됐습니다.

김종현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10월에 결혼을 앞둔 김종현은 남은 소총 3자세에서 한 단계 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현(50m 소총 복사 은메달) : "금메달을 따서 (정식으로)프러포즈 하려고 했는데, 아직 은메달을 땄고 다음에 남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꼭 금메달을 따서 멋지게 프러포즈하고 싶습니다."

예비신부를 위해 기필코 금메달까지 따내겠다는 김종현, 김종현 내일(14일) 주종목인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합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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