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담당의사, ‘대통령 자문의’ 위촉…경위 논란

입력 2016.11.11 (21:12) 수정 2016.11.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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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단골 병원을 둘러싼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번엔 최 씨의 담당 의사가 대통령을 진료하는 자문의사에 위촉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당시 대통령 주치의는 자신이 추천한 게 아니라고 말해 위촉 경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움병원에서 최순실 씨를 담당했던 의사 김 모 씨는 2013년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됐습니다.

이후 수시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대통령을 진료했습니다.

<녹취> '대통령 자문의' 김 씨 측 관계자 : "자기(김 씨)가 굳이 (주사제를) 갖고 갈 이유가 없답니다. (그럼 어떤 주사제를?) 비타민 주사 그런 거…."

김 씨 측은 자신을 자문의로 추천한 건 당시 초대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대통령 자문의' 김 씨 측 관계자 : "이병석 교수(당시 대통령 주치의) 추천으로 이제 했다고 말씀을 들었어요. 또 여쭤보니 자기는 그렇게 인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병석 병원장은 자신이 자문 의사 단을 구성하기도 전에 김 씨를 포함한 2명이 이미 명단에 들어가 있었다며 추천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과거부터 대통령을 진료해와 김 씨를 자문의로 위촉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혜 의혹에 휩싸인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의 김 모 원장은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김00(최순실 '단골 성형외과' 원장) : "최보정이라는 이름이라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는 최순실이란 걸 알았기 때문에... 그 다음에 따로 부탁하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른바 대리 처방 의혹 등이 제기된 최 씨의 단골 병원 두 곳에 대해 의료법 위반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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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담당의사, ‘대통령 자문의’ 위촉…경위 논란
    • 입력 2016-11-11 21:15:52
    • 수정2016-11-11 21: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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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단골 병원을 둘러싼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번엔 최 씨의 담당 의사가 대통령을 진료하는 자문의사에 위촉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당시 대통령 주치의는 자신이 추천한 게 아니라고 말해 위촉 경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움병원에서 최순실 씨를 담당했던 의사 김 모 씨는 2013년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 자문의로 위촉됐습니다.

이후 수시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대통령을 진료했습니다.

<녹취> '대통령 자문의' 김 씨 측 관계자 : "자기(김 씨)가 굳이 (주사제를) 갖고 갈 이유가 없답니다. (그럼 어떤 주사제를?) 비타민 주사 그런 거…."

김 씨 측은 자신을 자문의로 추천한 건 당시 초대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대통령 자문의' 김 씨 측 관계자 : "이병석 교수(당시 대통령 주치의) 추천으로 이제 했다고 말씀을 들었어요. 또 여쭤보니 자기는 그렇게 인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병석 병원장은 자신이 자문 의사 단을 구성하기도 전에 김 씨를 포함한 2명이 이미 명단에 들어가 있었다며 추천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과거부터 대통령을 진료해와 김 씨를 자문의로 위촉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혜 의혹에 휩싸인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의 김 모 원장은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김00(최순실 '단골 성형외과' 원장) : "최보정이라는 이름이라 처음에는 몰랐는데 나중에는 최순실이란 걸 알았기 때문에... 그 다음에 따로 부탁하거나 그런 건 없습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른바 대리 처방 의혹 등이 제기된 최 씨의 단골 병원 두 곳에 대해 의료법 위반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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