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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박 대통령 탄핵 심판·최순실 게이트
[단독] 현대차그룹 63억 원 광고 차은택 회사에…
입력 2016.11.11 (21:15) 수정 2016.11.11 (22:0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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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은택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가 KT에 이어 현대.기아차로부터도 60억원의 광고를 따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플레이 그라운드는 정식 입찰에는 참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별취재팀 손서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향민의 염원을 담은 디지털 방북 프로젝트.

차은택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플레이그라운드가 지난해 설립 한 달도 안 돼 따낸 현대차그룹 이미지 광고입니다.

<녹취> 광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의외였죠. 신생대행사가 KT와 현대기아차 (광고를) 했으니까..."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플레이그라운드가 수주한 현대기아차 광고입니다.

4개 차종에 5편, 모두 63억 원입니다.

문제는 광고 입찰 과정인데요.

연초에 20여 개 중소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상위 3곳이 뽑혔습니다.

그리고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을 포함해 모두 4개 업체가 경쟁을 하는 구도입니다.

그런데 40억 원 규모의 광고 최종 선정을 앞두고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갑자기 '이노션'이 빠지고 입찰에 참여조차 하지 않았던 플레이그라운드가 들어와 광고를 따낸 겁니다.

<녹취> 당시 입찰 참여 업체(음성변조) : "낙하산을 타고 들어온 느낌이면 공정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PT(프레젠테이션)를 안 하겠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 한 거죠."

기간 내 자료를 내야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규정까지 어겼습니다.

<녹취> 당시 입찰 참여 업체(음성변조) : "(현대·기아차) 실무자들도 사실은 굉장히 껄끄러운 일이었어요. 위에서 떨어진 거니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사실관계는 맞지만 다른 중소업체도 광고를 수주했다며 차 씨에 대한 특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현대차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나름의 작품성을 인정받아서 그 회사의 창조성이나 광고의 질을 높이 평가해서 경쟁할 기회를 준 것입니다."

하지만 광고 업계에서는 원칙을 깬 이런 입찰은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녹취>광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청와대 쪽에서 압력을 행사하면서 플레이그라운드가 여기저기 들어간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에)..."

KT에 이어 현대차그룹까지 차은택 씨의 신생 회사에 거액의 광고 물량을 준 게 드러나면서 대기업들이 차 씨의 배후를 의식하고 지원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 [단독] 현대차그룹 63억 원 광고 차은택 회사에…
    • 입력 2016-11-11 21:18:14
    • 수정2016-11-11 22:06:32
    뉴스 9
<앵커 멘트>

​차은택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광고회사 플레이그라운드가 KT에 이어 현대.기아차로부터도 60억원의 광고를 따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KBS 취재 결과 플레이 그라운드는 정식 입찰에는 참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별취재팀 손서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향민의 염원을 담은 디지털 방북 프로젝트.

차은택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플레이그라운드가 지난해 설립 한 달도 안 돼 따낸 현대차그룹 이미지 광고입니다.

<녹취> 광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의외였죠. 신생대행사가 KT와 현대기아차 (광고를) 했으니까..."

올해 5월부터 9월까지 플레이그라운드가 수주한 현대기아차 광고입니다.

4개 차종에 5편, 모두 63억 원입니다.

문제는 광고 입찰 과정인데요.

연초에 20여 개 중소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상위 3곳이 뽑혔습니다.

그리고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을 포함해 모두 4개 업체가 경쟁을 하는 구도입니다.

그런데 40억 원 규모의 광고 최종 선정을 앞두고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갑자기 '이노션'이 빠지고 입찰에 참여조차 하지 않았던 플레이그라운드가 들어와 광고를 따낸 겁니다.

<녹취> 당시 입찰 참여 업체(음성변조) : "낙하산을 타고 들어온 느낌이면 공정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PT(프레젠테이션)를 안 하겠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니까 한 거죠."

기간 내 자료를 내야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규정까지 어겼습니다.

<녹취> 당시 입찰 참여 업체(음성변조) : "(현대·기아차) 실무자들도 사실은 굉장히 껄끄러운 일이었어요. 위에서 떨어진 거니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사실관계는 맞지만 다른 중소업체도 광고를 수주했다며 차 씨에 대한 특혜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현대차그룹 관계자(음성변조) : "나름의 작품성을 인정받아서 그 회사의 창조성이나 광고의 질을 높이 평가해서 경쟁할 기회를 준 것입니다."

하지만 광고 업계에서는 원칙을 깬 이런 입찰은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녹취>광고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청와대 쪽에서 압력을 행사하면서 플레이그라운드가 여기저기 들어간다는 소문이 (있었기 때문에)..."

KT에 이어 현대차그룹까지 차은택 씨의 신생 회사에 거액의 광고 물량을 준 게 드러나면서 대기업들이 차 씨의 배후를 의식하고 지원했다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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