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회담 취소에 ‘아쉬움’…“지속 대화 노력”

<앵커 멘트>

추미애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담이 취소됐는데요,

반응이 궁금합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김병용 기자! 청와대 입장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청와대는 갑작스러운 회담 취소 결정 소식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일단 민주당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진위 파악에 나선 분위기인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민주당의 철회 입장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야당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면 다시 후속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질문>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내용 한번 볼까요.

청와대 입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검찰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답변>
네, 지금 청와대 입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분위기입니다.

당초, 내일(15일)쯤에는 결정될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 청와대 입장이었는데요.

이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당장,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의 영수회담이 다시 취소된 가운데 정무라인은 영수회담 취소에 따른 후속 대책, 민정라인은 검찰 조사 준비에 총동원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변호인 결정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청와대가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검찰의 예상 질의에 대한 검토와 답변 정리까지 변호인과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청와대 입장인 만큼 검찰이 요구하는 오는 16일은 빠듯하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 얘깁니다.

검찰의 조사 형식과 장소에 대해선 청와대는 검찰 측과 조율해야 한다면서 일절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조사 날짜가 확정되면 청와대 방문 조사는 큰 준비가 필요없지만, 그 외의 경우 경호 문제 등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제3의 장소로 청와대 주변의 이른바 안전가옥인 '안가'가 거론되기도 합니다.

한편, 청와대는 검찰 조사에 대한 답변 자료와 관련해 검찰의 청와대 압수수색 자료 최순실, 안종범, 비서3인방 등의 혐의를 중심으로 박 대통령의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