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 ‘당혹’

<앵커 멘트>

검찰이 최순실 씨 등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과 상당 부분 공모관계가 있다고 연관성을 적시하자 청와대는 당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오늘 아침부터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 등 참모들 전원이 모여 수시로 회의를 하면서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일부 예상은 했지만 검찰이 최순실 씨 등을 기소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들의 범죄 혐의에 상당 부분 공모관계가 있다고 연관성을 적시하자 당혹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리된 내용의 입장을 유영하 변호인이나 청와대가 오후에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박 대통령은 유 변호인과 함께 공소장 내용을 검토하면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영하 변호사가 검찰에 밝혔듯이 이번주 초에 박 대통령이 검찰의 대면조사에 응할 것이란 관측이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변호인과 최재경 민정수석 등과 함께 공소 내용을 토대로 자료와 답변을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최장 120일까지 진행될 수 있는 특검에도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