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즉각 탄핵·출당”…與 내홍 심화

입력 2016.11.20 (21:21) 수정 2016.11.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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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지붕 두 가족이 된 새누리당은 오늘(20일) 검찰 발표에 대해서도 상반된 반응을 내놓으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비주류는 즉각 탄핵 절차에 나설 것을 야권에 제안한 반면, 친박계 지도부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규명이 우선이라고 맞섰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에 즉각 착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검찰조사에서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겁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공소장 내용이 더 심각한 것 같아요."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 "기소가 되지 않을 뿐이지 나머지의 어떤 범죄 사실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오늘 공소장에도 충분하다고 보고..."

참석의원 35명 가운데 김무성, 유승민 두 전직 지도부 등 현역의원 32명이 찬성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에 대한 출당과 제명조치도 논의하자고 해 사실상 박대통령의 탈당도 요구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녹취> 염동열(새누리당 대변인) : "공모혐의 판단에 대하여는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받지 않아 아직 단정하긴 어려운 사안입니다."

이정현 대표는 "대통령이 사리사욕이 있는 분이 아니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며 특검 등의 정확한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더 따져봐야 한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이 모레(22일)까지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탈당 세규합에 나서면서 새누리당 내홍은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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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주류 “즉각 탄핵·출당”…與 내홍 심화
    • 입력 2016-11-20 21:26:59
    • 수정2016-11-20 22: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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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지붕 두 가족이 된 새누리당은 오늘(20일) 검찰 발표에 대해서도 상반된 반응을 내놓으며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비주류는 즉각 탄핵 절차에 나설 것을 야권에 제안한 반면, 친박계 지도부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규명이 우선이라고 맞섰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에 즉각 착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검찰조사에서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겁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공소장 내용이 더 심각한 것 같아요."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 "기소가 되지 않을 뿐이지 나머지의 어떤 범죄 사실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오늘 공소장에도 충분하다고 보고..."

참석의원 35명 가운데 김무성, 유승민 두 전직 지도부 등 현역의원 32명이 찬성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에 대한 출당과 제명조치도 논의하자고 해 사실상 박대통령의 탈당도 요구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녹취> 염동열(새누리당 대변인) : "공모혐의 판단에 대하여는 대통령이 직접 수사를 받지 않아 아직 단정하긴 어려운 사안입니다."

이정현 대표는 "대통령이 사리사욕이 있는 분이 아니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며 특검 등의 정확한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더 따져봐야 한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이 모레(22일)까지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탈당 세규합에 나서면서 새누리당 내홍은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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