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실 압수수색…조원동 영장 기각

입력 2016.11.24 (07:01) 수정 2016.1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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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는 조원동 전 경제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은 오늘 새벽 기각됐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최준혁 기자,

<질문>
검찰이 어제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을 압수수색하면서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낸다 이렇게 봐야겠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한 곳이 정부종합청사 창성동 별관에 있는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입니다.

특별감찰반은 민정수석의 지휘를 받아서 공직기강과 관련된 감찰과 동향을 파악하는 곳인데요.

검찰이 이 특별감찰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 수사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우 전 수석을 직접 겨냥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10일 자택 압수수색 이후 이번이 두 번쨉니다.

검찰은 어제 오후 6시부터 5시간 반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감찰 관련 서류 등 상자 3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는데요.

특별감찰반이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비리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우 전 수석에게 보고 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우 전 수석이 최 씨 관련 비리 의혹을 보고 받고도 묵인했다면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우 전 수석을 소환해 관련 의혹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질문>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 전 경제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이 됐어요?

<답변>
네, 법원이 조 전 수석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오늘 새벽 기각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법원은 "통화 녹음파일을 포함한 객관적 증거자료, 그리고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한 조 전 수석의 주장 등에 비추어 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말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해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때 녹음된 파일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실제 이 부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지는 않았는데요.

이와 별개로 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의 모녀가 자주 이용했던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원에 대해 특혜 지원을 추진한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질문>
특검을 앞두고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면조사를 받으라고 다시 통보했죠?

<답변>
네, 검찰이 어제 변호인을 통해서 박 대통령 대면 조사 요청 의사를 다시 전달했습니다.

세 번째 대면조사 요굽니다.

검찰이 제시한 시한은 오는 29일까집니다.

일단 어제까지는 박 대통령의 변호인이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검찰은 특검 수사 이전에 대통령 대면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박 대통령 측 변호인이 검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이미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검찰의 대면조사 요청은 이번에도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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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정수석실 압수수색…조원동 영장 기각
    • 입력 2016-11-24 07:03:02
    • 수정2016-11-24 08: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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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무유기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퇴진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는 조원동 전 경제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은 오늘 새벽 기각됐습니다.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최준혁 기자,

<질문>
검찰이 어제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을 압수수색하면서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낸다 이렇게 봐야겠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을 한 곳이 정부종합청사 창성동 별관에 있는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입니다.

특별감찰반은 민정수석의 지휘를 받아서 공직기강과 관련된 감찰과 동향을 파악하는 곳인데요.

검찰이 이 특별감찰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 수사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우 전 수석을 직접 겨냥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지난 10일 자택 압수수색 이후 이번이 두 번쨉니다.

검찰은 어제 오후 6시부터 5시간 반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감찰 관련 서류 등 상자 3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는데요.

특별감찰반이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비리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우 전 수석에게 보고 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입니다.

우 전 수석이 최 씨 관련 비리 의혹을 보고 받고도 묵인했다면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우 전 수석을 소환해 관련 의혹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질문>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압박 의혹을 받고 있는 조원동 전 경제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이 됐어요?

<답변>
네, 법원이 조 전 수석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오늘 새벽 기각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법원은 "통화 녹음파일을 포함한 객관적 증거자료, 그리고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한 조 전 수석의 주장 등에 비추어 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말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해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때 녹음된 파일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실제 이 부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지는 않았는데요.

이와 별개로 조 전 수석은 최순실 씨의 모녀가 자주 이용했던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의원에 대해 특혜 지원을 추진한 의혹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질문>
특검을 앞두고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면조사를 받으라고 다시 통보했죠?

<답변>
네, 검찰이 어제 변호인을 통해서 박 대통령 대면 조사 요청 의사를 다시 전달했습니다.

세 번째 대면조사 요굽니다.

검찰이 제시한 시한은 오는 29일까집니다.

일단 어제까지는 박 대통령의 변호인이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검찰은 특검 수사 이전에 대통령 대면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박 대통령 측 변호인이 검찰의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이미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검찰의 대면조사 요청은 이번에도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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