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LG “탈퇴”…전경련 존폐 위기

입력 2016.12.07 (08:13) 수정 2016.12.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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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청문회에서는 미르와 K 스포츠 재단의 모금 창구로 전락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해체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전경련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삼성과 SK, LG 그룹 총수들이 탈퇴의 뜻을 밝히면서 전경련은 해체 위기에 몰렸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경유착의 통로로 지목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해체 문제가 청문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대기업 총수들을 상대로 한 즉석투표 제안도 나왔습니다.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경련 해체 반대하시는 분 손들어주십시요. 롯데회장님 한 분 이십니까?"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전경련을 탈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압박성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탈퇴 해체는 오늘 저하고 약속하신 겁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해체라는 말을 꺼내기가 제가 자격이 없습니다. 저희는 탈퇴하겠습니다."

전경련은 지난 1961년 고 이병철 회장이 주도해 만들었는데 그 손자인 이재용 부회장이 탈퇴의사를 밝힌 첫번째 대기업 총수가 됐습니다.

재계서열 3.4위의 주요그룹 회장들도 탈퇴 약속을 했습니다.

<녹취> 최태원(SK그룹 회장) : "전경련과 관련해)새로운 방안이 있으면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LG 구본무 회장은 친목단체로 남겨두자는 의견도 냈습니다.

그러나 이번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삼성과 현대차 그룹, SK, LG의 전경련 내 위상과 분담경비 규모를 감안하면 이들의 탈퇴는 사실상 전경련 해체를 뜻합니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 속에 56년 역사의 전경련이 해체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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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7 08: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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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청문회에서는 미르와 K 스포츠 재단의 모금 창구로 전락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해체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전경련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삼성과 SK, LG 그룹 총수들이 탈퇴의 뜻을 밝히면서 전경련은 해체 위기에 몰렸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경유착의 통로로 지목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해체 문제가 청문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대기업 총수들을 상대로 한 즉석투표 제안도 나왔습니다.

<녹취>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 "전경련 해체 반대하시는 분 손들어주십시요. 롯데회장님 한 분 이십니까?"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전경련을 탈퇴할 의사가 있느냐는 압박성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하태경(새누리당 의원) : "탈퇴 해체는 오늘 저하고 약속하신 겁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해체라는 말을 꺼내기가 제가 자격이 없습니다. 저희는 탈퇴하겠습니다."

전경련은 지난 1961년 고 이병철 회장이 주도해 만들었는데 그 손자인 이재용 부회장이 탈퇴의사를 밝힌 첫번째 대기업 총수가 됐습니다.

재계서열 3.4위의 주요그룹 회장들도 탈퇴 약속을 했습니다.

<녹취> 최태원(SK그룹 회장) : "전경련과 관련해)새로운 방안이 있으면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LG 구본무 회장은 친목단체로 남겨두자는 의견도 냈습니다.

그러나 이번 청문회에서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삼성과 현대차 그룹, SK, LG의 전경련 내 위상과 분담경비 규모를 감안하면 이들의 탈퇴는 사실상 전경련 해체를 뜻합니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 속에 56년 역사의 전경련이 해체의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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