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총서 계파 격돌…野, 황교안 대행 견제

입력 2016.12.14 (12:42) 수정 2016.12.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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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차기 원내 대표 경선을 놓고 계파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계속 견제하면서 다음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 경선 등 현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친박계와 비주류 간의 당내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어서, 서로 탈당을 요구하는 등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중도와 손잡는 보수신당 창당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고, 비주류 측은 탈당도 고심하고 있다며 동참할 의원이 3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탄핵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을 뒤집었다는 당내 일각의 지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요즘 정치인들이 쓰는 언어를 보면 좀 더 신중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당내 계파간 비난전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도 약속대로 오는 21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누리당 비주류는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중도 성향 원내외 인사로까지 외연을 넓힌 새로운 협의체 구성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야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한 견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은 마치 탄핵 가결을 기다린 사람처럼 대통령 행세부터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황 권한대행이 오는 20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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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의총서 계파 격돌…野, 황교안 대행 견제
    • 입력 2016-12-14 12:44:42
    • 수정2016-12-14 14:06:20
    뉴스 12
<앵커 멘트>

새누리당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차기 원내 대표 경선을 놓고 계파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계속 견제하면서 다음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 경선 등 현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친박계와 비주류 간의 당내 갈등이 고조된 상황이어서, 서로 탈당을 요구하는 등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중도와 손잡는 보수신당 창당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고, 비주류 측은 탈당도 고심하고 있다며 동참할 의원이 3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탄핵안 가결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을 뒤집었다는 당내 일각의 지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요즘 정치인들이 쓰는 언어를 보면 좀 더 신중해야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당내 계파간 비난전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도 약속대로 오는 21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누리당 비주류는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중도 성향 원내외 인사로까지 외연을 넓힌 새로운 협의체 구성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야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한 견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권한대행은 마치 탄핵 가결을 기다린 사람처럼 대통령 행세부터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황 권한대행이 오는 20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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