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이대 부정입학 추궁…증인들 부인 일관

입력 2016.12.15 (21:05) 수정 2016.12.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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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문회에서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습니다.

최경희 전 총장 등 관련 증인들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할 당시 총장이었던 최경희 전 총장.

정 씨의 입학 특혜 의혹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최경희(이화여대 전 총장) : "학교에 대해서 굉장히 엄격한 진상조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으로 그렇게 특혜를 주거나 그런 것은 없는 걸로 조사가 됐습니다."

그러나 정 씨의 지원 사실을 이대에서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증인들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남궁곤(이화여대 전 입학처장) : "(김경숙 전 학장이) 정윤회 씨 딸이 저희 학교에 지원했는지 모르겠다고 이렇게 넌지시 말씀을 하셨습니다."

<녹취> 김경숙(이화여대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 : "아닙니다. 그거는 절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당시에 정유라가 누구인지를 잘 몰랐기 때문에..."

입학 당시 정 씨의 이름조차 몰랐다던 최 전 총장은 추궁이 이어지자, 정윤회 씨의 딸이란 사실을 몰랐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녹취> 최경희(이화여대 전 총장) : "구두로 (보고) 받고 알았다. 그 이전의 관계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그 뜻입니다."

정 씨의 면접과정에서의 부당한 압력과 학점 관리 청탁 등도 논란이 됐습니다.

증인들이 의혹을 모두 부인하자, 감사를 맡았던 교육부 관계자들이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태현(교육부 감사총괄담당관) : "면접위원 5명이 들어가 있었는데 그 면접위원들은 영향을 받았다고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엇갈린 증언이 잇따르자 여야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 "이화여대를 떠나십시오! 이대 떠나십시오! 도의적 책임이라도 있다면 떠나십시오!"

이런 가운데 오늘(15일) 청문회에는 정윤회 씨와 박관천 전 경정 등 핵심 증인 15명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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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이대 부정입학 추궁…증인들 부인 일관
    • 입력 2016-12-15 21:05:43
    • 수정2016-12-15 21: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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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문회에서는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습니다.

최경희 전 총장 등 관련 증인들은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할 당시 총장이었던 최경희 전 총장.

정 씨의 입학 특혜 의혹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최경희(이화여대 전 총장) : "학교에 대해서 굉장히 엄격한 진상조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직적으로 그렇게 특혜를 주거나 그런 것은 없는 걸로 조사가 됐습니다."

그러나 정 씨의 지원 사실을 이대에서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증인들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남궁곤(이화여대 전 입학처장) : "(김경숙 전 학장이) 정윤회 씨 딸이 저희 학교에 지원했는지 모르겠다고 이렇게 넌지시 말씀을 하셨습니다."

<녹취> 김경숙(이화여대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 : "아닙니다. 그거는 절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당시에 정유라가 누구인지를 잘 몰랐기 때문에..."

입학 당시 정 씨의 이름조차 몰랐다던 최 전 총장은 추궁이 이어지자, 정윤회 씨의 딸이란 사실을 몰랐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녹취> 최경희(이화여대 전 총장) : "구두로 (보고) 받고 알았다. 그 이전의 관계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그 뜻입니다."

정 씨의 면접과정에서의 부당한 압력과 학점 관리 청탁 등도 논란이 됐습니다.

증인들이 의혹을 모두 부인하자, 감사를 맡았던 교육부 관계자들이 반박했습니다.

<녹취> 김태현(교육부 감사총괄담당관) : "면접위원 5명이 들어가 있었는데 그 면접위원들은 영향을 받았다고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엇갈린 증언이 잇따르자 여야 의원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녹취> 장제원(새누리당 의원) : "이화여대를 떠나십시오! 이대 떠나십시오! 도의적 책임이라도 있다면 떠나십시오!"

이런 가운데 오늘(15일) 청문회에는 정윤회 씨와 박관천 전 경정 등 핵심 증인 15명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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