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 ‘총리 자격’ 출석…“대선 출마 안 해”

입력 2016.12.20 (21:12) 수정 2016.12.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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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늘(20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야권과의 '협치'를 위해 몸을 낮추는 모습이었지만, 자신의 행보를 둘러싼 야당의 공격에는 강한 어조로 맞서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 도착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총리 자격'으로 출석하라는 야권의 요구를 수용해, 별도의 의전 없이 본회의장에 직행했습니다.

전례 없는 권한대행의 국회 출석에 의원마다 호칭도 달랐습니다.

<녹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께 질의 드리겠습니다."

<녹취> "국무총리님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황 권한대행은 소통과 협력을 위해 출석했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녹취>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이런 어려운 상황일수록 국회에 가서 국민들과 국회의원들 앞에, 정부가 지금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지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행보가 '대통령급'이라는 야당 의원들의 잇따른 공격엔 적극 반박했고,

<녹취> 김정우(더불어민주당 의원) : "총리 본인이 이미 대통령이 된 듯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니죠?"

<녹취>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저는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일각의 대권도전설도 정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채이배(국민의당 의원) : "혹시 대통령 출마를 계획하거나 고려하고 계십니까? (전혀 없습니다.)"

전례가 없다며 불참도 고려했던 황 권한대행이 대정부질문 참석으로 전격 선회한 것은 정국 혼란 속에 야당과 기싸움을 벌이는 듯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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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 대행 ‘총리 자격’ 출석…“대선 출마 안 해”
    • 입력 2016-12-20 21:12:58
    • 수정2016-12-20 22: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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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늘(20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했습니다.

황 권한대행은 야권과의 '협치'를 위해 몸을 낮추는 모습이었지만, 자신의 행보를 둘러싼 야당의 공격에는 강한 어조로 맞서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 도착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총리 자격'으로 출석하라는 야권의 요구를 수용해, 별도의 의전 없이 본회의장에 직행했습니다.

전례 없는 권한대행의 국회 출석에 의원마다 호칭도 달랐습니다.

<녹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께 질의 드리겠습니다."

<녹취> "국무총리님 나와 주시기 바랍니다."

황 권한대행은 소통과 협력을 위해 출석했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녹취>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이런 어려운 상황일수록 국회에 가서 국민들과 국회의원들 앞에, 정부가 지금 어떻게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지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행보가 '대통령급'이라는 야당 의원들의 잇따른 공격엔 적극 반박했고,

<녹취> 김정우(더불어민주당 의원) : "총리 본인이 이미 대통령이 된 듯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니죠?"

<녹취> 황교안(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저는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일각의 대권도전설도 정면 부인했습니다.

<녹취> 채이배(국민의당 의원) : "혹시 대통령 출마를 계획하거나 고려하고 계십니까? (전혀 없습니다.)"

전례가 없다며 불참도 고려했던 황 권한대행이 대정부질문 참석으로 전격 선회한 것은 정국 혼란 속에 야당과 기싸움을 벌이는 듯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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