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태극기 행진…‘탄핵 기각’ 맞불 집회

<앵커 멘트>

대통령을 지지하며 탄핵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엘이디 태극기를 흔들며 늦은 시간까지 탄핵 무효를 외쳤습니다.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극기들 든 시민들이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외칩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운동본부'의 탄핵 무효 집횝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 사실 관계가 아직 규명되지 않았는데도 국회가 탄핵안을 의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구창서(탄핵반대집회 참가자) :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는 이렇게 선동적으로 하지 않기를 원하는 뜻에서 저는 나왔습니다."

<녹취> "탄핵 기각! 탄핵 기각!"

문화 행사 끝난 뒤에는 소공로에서 남대문 로터리를 거쳐, 대한문까지 행진이 이어졌습니다.

대형 태극기와 손팻말을 들고, 한목소리로 대통령 퇴진 반대를 주장했습니다.

중장년층 참가자 대부분이었지만, 자녀를 데리고 온 젊은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녹취> 김윤영(탄핵반대 집회 참가자) : "(대통령의) 너무 잘못된 점만 부각하고 여론몰이를 하는 것 같아서 그 점에 너무 속상해서 지금 나오게 됐어요."

행진이 끝난 뒤에는 주최 측이 나눠준 LED 태극기가 어둠을 밝히며, 2부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주최 측은 탄핵안이 기각될 때까지, 매주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