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내용 모르고 서명”…삼성 지원 의혹 부인

입력 2017.01.03 (21:04) 수정 2017.01.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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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유라 씨는 삼성의 맞춤형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본인은 아는 것이 없고 엄마인 최순실씨가 시키는대로 서명만 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이 지난해 9월 80억 원 가까운 자금을 건넨 최순실 씨의 독일 회사와 관련해 정유라 씨는 아는 것이 없다고 적극 부인했습니다.

내용이 가려져 있는 서류에 시키는대로 서명만 했다는 겁니다.

<녹취> 정유라 : "이렇게 종이가 있으면 포스트잇 딱딱딱 붙여놓고 싸인 할 것만, 싸인만 하게 하셔가지고 저는 아예 내용 안에 것은 모르고..."

또 삼성이 승마 선수 6명을 뽑는다고 들어 지원했고 본인은 그 중 한명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정유라 : "'삼성이 선수 여섯 명을 뽑아서 말을 지원을 해준다더라. 타보지 않겠냐'라고 해서..."

그러면서 실제 돈의 흐름을 아는 사람은 어머니 최순실 씨와 독일인 승마 코치 밖에 없다며 어머니 최 씨에게 떠넘겼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독대 직후 삼성이 승마협회 지원을 서둘렀다는 정황이 포착된 상황에서, 본인이 최대 수혜자이긴 하지만 공범은 아니라는 입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도종환(국회 국조특위 위원/지난달 6일 청문회) : "최순실 지원을 위한 우회 통로를 이용한 것 아닙니까?"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지난달 6일 청문회) : "어쩔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정 씨는 특혜 대출 의혹에 대해서는 본인 명의 강원도 땅을 담보로 대출받아 독일 집을 샀다며 마치 답변을 준비한 듯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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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내용 모르고 서명”…삼성 지원 의혹 부인
    • 입력 2017-01-03 21:06:00
    • 수정2017-01-03 22: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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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유라 씨는 삼성의 맞춤형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본인은 아는 것이 없고 엄마인 최순실씨가 시키는대로 서명만 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이 지난해 9월 80억 원 가까운 자금을 건넨 최순실 씨의 독일 회사와 관련해 정유라 씨는 아는 것이 없다고 적극 부인했습니다.

내용이 가려져 있는 서류에 시키는대로 서명만 했다는 겁니다.

<녹취> 정유라 : "이렇게 종이가 있으면 포스트잇 딱딱딱 붙여놓고 싸인 할 것만, 싸인만 하게 하셔가지고 저는 아예 내용 안에 것은 모르고..."

또 삼성이 승마 선수 6명을 뽑는다고 들어 지원했고 본인은 그 중 한명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정유라 : "'삼성이 선수 여섯 명을 뽑아서 말을 지원을 해준다더라. 타보지 않겠냐'라고 해서..."

그러면서 실제 돈의 흐름을 아는 사람은 어머니 최순실 씨와 독일인 승마 코치 밖에 없다며 어머니 최 씨에게 떠넘겼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독대 직후 삼성이 승마협회 지원을 서둘렀다는 정황이 포착된 상황에서, 본인이 최대 수혜자이긴 하지만 공범은 아니라는 입장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도종환(국회 국조특위 위원/지난달 6일 청문회) : "최순실 지원을 위한 우회 통로를 이용한 것 아닙니까?"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지난달 6일 청문회) : "어쩔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정 씨는 특혜 대출 의혹에 대해서는 본인 명의 강원도 땅을 담보로 대출받아 독일 집을 샀다며 마치 답변을 준비한 듯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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