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문건’ 논란…비문계 “특위 무력화” 반발

입력 2017.01.03 (21:17) 수정 2017.01.0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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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연구기관이 개헌 관련 문건을 만들었는데, 국회 개헌특위를 사실상 무력화하고, 문재인 전 대표를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기정사실화한 듯한 내용이어서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정책연구기관인 민주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섭니다.

개헌을 고리로 일명 제3지대가 구축되면 이번 대통령선거가 '비 문재인 연합' 대 '문재인 전 대표'의 대결로 전환될 수 있는데, 이는 당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사전 차단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국회 개헌 특위에는 4년 중임대통령제에 긍정적인 의원을 다수 참여시키고, 적극적 개헌론자나 이원집정부제 주창론자 등은 소폭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라고 제안합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29일 당지도부와 대선주자 5명에게 전달됐습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 20명은 당내 경선 시작도 전에 특정인을 대선 후보로 기정사실화했다며 반발했습니다.

개헌특위를 사실상 무력화 시키겠다는 의도도 드러냈다며 특위 구성 원칙을 밝히라고 당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녹취> 최명길(민주당 의원) : "당의 공식 보고서로는 담아서는 안 되는 내용도 있고..."

대선 주자인 김부겸 의원도 당의 공식기구가 편향된 전략보고서를 작성한 건 심각한 문제라고 반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추미애 대표는 유감을 표명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개헌 특위 출범과 당내 경선과 맞물려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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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헌문건’ 논란…비문계 “특위 무력화” 반발
    • 입력 2017-01-03 21:17:58
    • 수정2017-01-03 22: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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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연구기관이 개헌 관련 문건을 만들었는데, 국회 개헌특위를 사실상 무력화하고, 문재인 전 대표를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기정사실화한 듯한 내용이어서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의 정책연구기관인 민주연구원이 작성한 보고섭니다.

개헌을 고리로 일명 제3지대가 구축되면 이번 대통령선거가 '비 문재인 연합' 대 '문재인 전 대표'의 대결로 전환될 수 있는데, 이는 당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사전 차단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국회 개헌 특위에는 4년 중임대통령제에 긍정적인 의원을 다수 참여시키고, 적극적 개헌론자나 이원집정부제 주창론자 등은 소폭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라고 제안합니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29일 당지도부와 대선주자 5명에게 전달됐습니다.

민주당 초선 의원 20명은 당내 경선 시작도 전에 특정인을 대선 후보로 기정사실화했다며 반발했습니다.

개헌특위를 사실상 무력화 시키겠다는 의도도 드러냈다며 특위 구성 원칙을 밝히라고 당 지도부를 압박했습니다.

<녹취> 최명길(민주당 의원) : "당의 공식 보고서로는 담아서는 안 되는 내용도 있고..."

대선 주자인 김부겸 의원도 당의 공식기구가 편향된 전략보고서를 작성한 건 심각한 문제라고 반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추미애 대표는 유감을 표명하고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개헌 특위 출범과 당내 경선과 맞물려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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