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보수, ‘황교안 대안론’ ‘자강론’으로 활로 모색

입력 2017.02.02 (21:08) 수정 2017.02.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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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력 대선주자의 퇴장으로 범 보수 진영은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은 황교안 권한대행을 대안으로 띄우며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고, 바른정당은 보수 적통을 강조하며 새누리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잠재적 보수 후보였던 반기문 전 총장이 퇴장하자 새누리당이 황교안 권한대행을 대안으로 적극 띄우고 나섰습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황 권한대행이) 10% 남짓한 국민 여론조사가 나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이 현실을 부정할 수가 없잖아요. 우리와 정체성이 맞고 그러니까 우리 당의 후보가 됐으면 참 좋겠다..."

대선 전에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마친다는 당론을 채택하는 등 개헌을 통한 활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며 보수 통합의 촉매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의 영입에 사활을 걸어 온 바른정당은 자강론을 내세우며, 새누리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원칙없는 이합집산에 휩쓸리지 않고, 확실한 보수노선으로 집토끼부터 결집시키겠다는 겁니다.

<녹취> 정병국(바른정당 대표) : "우리 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원칙있는 싸움을 하겠다 하는 것을 다시 국민 앞에 밝힙니다."

반 전 총장이 빠진 보수진영에 활기를 불어넣고, 당내 경선 흥행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과 오세훈 최고위원의 재등판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은 새누리당의 황교안 대안론에 대해선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당장 권한대행을 그만둬야 한다고 견제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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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보수, ‘황교안 대안론’ ‘자강론’으로 활로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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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2-02 22: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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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력 대선주자의 퇴장으로 범 보수 진영은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새로운 활로 모색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은 황교안 권한대행을 대안으로 띄우며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고, 바른정당은 보수 적통을 강조하며 새누리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잠재적 보수 후보였던 반기문 전 총장이 퇴장하자 새누리당이 황교안 권한대행을 대안으로 적극 띄우고 나섰습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황 권한대행이) 10% 남짓한 국민 여론조사가 나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이 현실을 부정할 수가 없잖아요. 우리와 정체성이 맞고 그러니까 우리 당의 후보가 됐으면 참 좋겠다..."

대선 전에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마친다는 당론을 채택하는 등 개헌을 통한 활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며 보수 통합의 촉매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의 영입에 사활을 걸어 온 바른정당은 자강론을 내세우며, 새누리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원칙없는 이합집산에 휩쓸리지 않고, 확실한 보수노선으로 집토끼부터 결집시키겠다는 겁니다.

<녹취> 정병국(바른정당 대표) : "우리 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원칙있는 싸움을 하겠다 하는 것을 다시 국민 앞에 밝힙니다."

반 전 총장이 빠진 보수진영에 활기를 불어넣고, 당내 경선 흥행을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 의원과 오세훈 최고위원의 재등판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른정당은 새누리당의 황교안 대안론에 대해선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당장 권한대행을 그만둬야 한다고 견제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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