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 재청구?…이번 주 특검 수사 분수령

입력 2017.02.13 (21:11) 수정 2017.02.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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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이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됐던 이재용 부회장을 재소환한 만큼 영장 재청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대면조사의 성사여부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보름 남은 수사기간을 고려할 때 특검 수사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특검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하는 등 물증 보강에 주력했습니다.

뇌물수수 공범으로 지목한 최순실 씨와 삼성 임원들을 줄줄이 소환했습니다.

'대가성 소명이 부족하다', '관련자 조사가 미흡하다'는 법원의 기각 사유를 보완하려 했다는 겁니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다면, 대통령 대면조사가 남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면조사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2주 남은 수사 기간을 고려하면, 특검은 이번 주 안에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 이규철(특검보)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는 수사 기간을 고려했을 때 좀 빠른 시간 내에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에 전격 합의한다면 영장 재청구 시점은 대면조사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검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영장이 또 다시 기각될 경우 특검 수사의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범 이후 삼성을 둘러싼 뇌물 수사에 주력해 온 특검 수사가 중대 기로에 섰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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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영장 재청구?…이번 주 특검 수사 분수령
    • 입력 2017-02-13 21:12:56
    • 수정2017-02-13 21: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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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이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됐던 이재용 부회장을 재소환한 만큼 영장 재청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대면조사의 성사여부에 따라 일정이 유동적이긴 하지만 보름 남은 수사기간을 고려할 때 특검 수사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최준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특검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하는 등 물증 보강에 주력했습니다.

뇌물수수 공범으로 지목한 최순실 씨와 삼성 임원들을 줄줄이 소환했습니다.

'대가성 소명이 부족하다', '관련자 조사가 미흡하다'는 법원의 기각 사유를 보완하려 했다는 겁니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한다면, 대통령 대면조사가 남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면조사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2주 남은 수사 기간을 고려하면, 특검은 이번 주 안에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 이규철(특검보) :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는 수사 기간을 고려했을 때 좀 빠른 시간 내에 결정돼야 할 문제라고 판단되기 때문에..."

특검과 박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에 전격 합의한다면 영장 재청구 시점은 대면조사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검은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영장이 또 다시 기각될 경우 특검 수사의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범 이후 삼성을 둘러싼 뇌물 수사에 주력해 온 특검 수사가 중대 기로에 섰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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