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공여’ 이재용 첫 재판…치열한 법리공방

입력 2017.04.07 (19:05) 수정 2017.04.0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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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이 부회장 측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재판에 넘겨진 후 첫 법정 출석입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 씨 측에 뇌물 433억 원을 건넸거나 건네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을 기소한 특별검사팀에서는 박영수 특검이 직접 재판에 나왔습니다.

특검측에서는 양재식 특검보와 윤석열 수사팀장 등도 참석했고, 이에 맞서 이 부회장 측에서는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송우철, 문강배 변호사 등이 방어에 나섰습니다.

특검 측은 삼성이 미르.K스포츠 재단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에 건넨 자금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준 대가에 대한 뇌물이라고 주장하며 "청탁의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을 요구했고, 이 부회장이 이를 공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이 부회장 측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없었고, 특검이 예단과 추측으로 수사했다"고 맞섰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특검 측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 회장이 세차례 독대에서 '대가 관계'를 합의했다고 주장하지만,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모두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고, 이를 들은 다른 사람이나 녹취서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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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공여’ 이재용 첫 재판…치열한 법리공방
    • 입력 2017-04-07 19:08:00
    • 수정2017-04-07 19: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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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이 부회장 측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재판에 넘겨진 후 첫 법정 출석입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 씨 측에 뇌물 433억 원을 건넸거나 건네려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을 기소한 특별검사팀에서는 박영수 특검이 직접 재판에 나왔습니다.

특검측에서는 양재식 특검보와 윤석열 수사팀장 등도 참석했고, 이에 맞서 이 부회장 측에서는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 송우철, 문강배 변호사 등이 방어에 나섰습니다.

특검 측은 삼성이 미르.K스포츠 재단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에 건넨 자금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와준 대가에 대한 뇌물이라고 주장하며 "청탁의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을 요구했고, 이 부회장이 이를 공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이 부회장 측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없었고, 특검이 예단과 추측으로 수사했다"고 맞섰습니다.

이 부회장 측은 "특검 측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 회장이 세차례 독대에서 '대가 관계'를 합의했다고 주장하지만,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모두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고, 이를 들은 다른 사람이나 녹취서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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