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호 저수율 0%…삽교호도 비상

입력 2017.06.22 (23:34) 수정 2017.06.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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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 속에 충남 서부지역 대형 인공담수호인 대호호의 저수율이 0%로 떨어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인근 삽교호도 곧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우려됩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수용량 1억 2천만 톤에 달하는 초대형 담수호인 대호호.

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고 마치 황무지처럼 변했습니다.

대호호의 현재 저수율은 0%.

지난 1985년 준공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일부 남아있는 물은 염도가 높아 사용이 불가능해 쓸 수 있는 물은 사실상 모두 고갈된 상태입니다.

대호호에서 하루 10만 톤의 물을 공급받던 인근 석유화학단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급한 대로 인근 저수지와 하천에서 물을 끌어오고는 있지만 공업용수마저도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녹취> 김기문(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 : "다른 저수지에서 임시로 물을 공급받고 있지만, 이런 가뭄이 계속되면 제품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저수용량 8천4백만 톤인 삽교호도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3.3%로 떨어졌습니다.

농업용수 공급을 일시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박수진(한국농어촌공사 삽교호관리소장) : "절수공급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오늘부터 일주일 정도 용수 공급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계속된 가뭄에 대형 인공담수호마저 바닥을 드러내면서 용수공급이 한계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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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호호 저수율 0%…삽교호도 비상
    • 입력 2017-06-22 23: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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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 속에 충남 서부지역 대형 인공담수호인 대호호의 저수율이 0%로 떨어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인근 삽교호도 곧 바닥을 드러낼 것으로 우려됩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수용량 1억 2천만 톤에 달하는 초대형 담수호인 대호호.

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고 마치 황무지처럼 변했습니다.

대호호의 현재 저수율은 0%.

지난 1985년 준공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일부 남아있는 물은 염도가 높아 사용이 불가능해 쓸 수 있는 물은 사실상 모두 고갈된 상태입니다.

대호호에서 하루 10만 톤의 물을 공급받던 인근 석유화학단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급한 대로 인근 저수지와 하천에서 물을 끌어오고는 있지만 공업용수마저도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녹취> 김기문(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 : "다른 저수지에서 임시로 물을 공급받고 있지만, 이런 가뭄이 계속되면 제품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저수용량 8천4백만 톤인 삽교호도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3.3%로 떨어졌습니다.

농업용수 공급을 일시 중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박수진(한국농어촌공사 삽교호관리소장) : "절수공급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오늘부터 일주일 정도 용수 공급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계속된 가뭄에 대형 인공담수호마저 바닥을 드러내면서 용수공급이 한계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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