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드러낸 저수지…물 공급 ‘안간힘’

입력 2017.06.26 (06:25) 수정 2017.06.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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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해지면서 농촌은 한계 상황인데요.

특히 가뭄이 극심한 경기 남부지역은 논이 마르고, 모내기를 포기하는 농가도 있어 상황이 심각합니다.

그만큼 가뭄 극복 노력도 치열한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임명규 기자?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가뭄 해갈엔 턱없이 부족해 물부족 사태가 길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비가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해갈에는 부족한 상황인데요.

안성천 인근에 있는 이 양수장도 물을 끌어올리기 위한 관로 설치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곧 개통될 예정인데요.

주변 물부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급하게 설치하는 관로의 용량이 작다보니 충분한 물 공급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바닥을 드러낸 여러 저수지까지는 연결 작업을 더 해야 합니다.

8월 말이나 돼야 연결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농사 때를 놓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이미 가뭄 피해는 늘고 있는데요.

경기도 내 논 물마름 면적은 520ha, 벼 고사 면적은 21ha나 됩니다.

일주일 전보다 피해면적이 30%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지자체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경기도 내 340여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26.5%로 평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바닥을 완전히 드러내 0%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는 저수지도 20곳에 달합니다.

현재 3개 시군 7개 마을 2백여 세대는 식수가 부족해 매일 차량으로 물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군부대와 헬기까지 동원돼 물을 나르고 있지만 물부족 사태가 워낙 심각해 농민들은 충분한 비가 내리기 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안성천 인근 임시 양수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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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닥 드러낸 저수지…물 공급 ‘안간힘’
    • 입력 2017-06-26 06:27:44
    • 수정2017-06-26 1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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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해지면서 농촌은 한계 상황인데요. 특히 가뭄이 극심한 경기 남부지역은 논이 마르고, 모내기를 포기하는 농가도 있어 상황이 심각합니다. 그만큼 가뭄 극복 노력도 치열한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임명규 기자?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가뭄 해갈엔 턱없이 부족해 물부족 사태가 길어지고 있는데요, 현장 상황 어떤가요? <리포트> 네. 비가 내리긴 했지만 여전히 해갈에는 부족한 상황인데요. 안성천 인근에 있는 이 양수장도 물을 끌어올리기 위한 관로 설치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곧 개통될 예정인데요. 주변 물부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급하게 설치하는 관로의 용량이 작다보니 충분한 물 공급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바닥을 드러낸 여러 저수지까지는 연결 작업을 더 해야 합니다. 8월 말이나 돼야 연결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농사 때를 놓치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이미 가뭄 피해는 늘고 있는데요. 경기도 내 논 물마름 면적은 520ha, 벼 고사 면적은 21ha나 됩니다. 일주일 전보다 피해면적이 30%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지자체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경기도 내 340여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26.5%로 평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바닥을 완전히 드러내 0%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는 저수지도 20곳에 달합니다. 현재 3개 시군 7개 마을 2백여 세대는 식수가 부족해 매일 차량으로 물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군부대와 헬기까지 동원돼 물을 나르고 있지만 물부족 사태가 워낙 심각해 농민들은 충분한 비가 내리기 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안성천 인근 임시 양수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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