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최악 가뭄 강화도, 올해는 안심…비결은?

입력 2017.06.30 (21:36) 수정 2017.06.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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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은 2년 전인 지난 2015년에도 지금 못지 않게 심했었는데요,

당시엔 인천의 강화군이 대표적인 피해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강화군에서는 가뭄 피해 소식이 거의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비결이 뭘까요? 이경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원한 소리를 뿜어내며 농수로에 물이 쏟아집니다.

수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곳에서는 폭 3-4미터.

마치 비 온 뒤 물이 가득 찬 하천 지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푸른 모가 쑥쑥 자라는 농촌 풍경이 극심한 가뭄의 여파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문경(농민) : "8천 평 짓는데 5월 말 안에 (모내기가) 다 작업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불과 2년 전, 모내기를 위해 소방차까지 동원할 정도로 가뭄 피해가 컸던 강화도.

극심한 피해 끝에 내린 선택은 한강 물 끌어오기였습니다.

<인터뷰> 이상복(강화군수) : "강화가 만성적으로 물이 부족한 곳이거든요 그래서 외부에서 물을 끌어들이지 않고서는 가뭄을 극복할 수가 없습니다."

한강 취수지점에서 강화 저수지까지 길게는 최대 45km, 도로와 다리는 지난 수로관을 통해 하루 3만 6천 톤의 한강 물이 강화도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저수지의 물은 현재 170만 톤 정도 되는데요.

저수율을 35%가량 됩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여기서 35㎞ 떨어진 한강에서 끌어올린 물들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가을에는 전국 최초로 가뭄대책 매뉴얼을 만들어 관내 저수지 31개와 주요 하천 등의 담수율 등을 지속해서 점검했습니다.

매년 계속되는 가뭄 피해!

강화의 사례가 모범적인 대비책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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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전 최악 가뭄 강화도, 올해는 안심…비결은?
    • 입력 2017-06-30 21:37:30
    • 수정2017-06-30 21: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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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은 2년 전인 지난 2015년에도 지금 못지 않게 심했었는데요,

당시엔 인천의 강화군이 대표적인 피해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강화군에서는 가뭄 피해 소식이 거의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비결이 뭘까요? 이경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원한 소리를 뿜어내며 농수로에 물이 쏟아집니다.

수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곳에서는 폭 3-4미터.

마치 비 온 뒤 물이 가득 찬 하천 지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푸른 모가 쑥쑥 자라는 농촌 풍경이 극심한 가뭄의 여파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문경(농민) : "8천 평 짓는데 5월 말 안에 (모내기가) 다 작업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불과 2년 전, 모내기를 위해 소방차까지 동원할 정도로 가뭄 피해가 컸던 강화도.

극심한 피해 끝에 내린 선택은 한강 물 끌어오기였습니다.

<인터뷰> 이상복(강화군수) : "강화가 만성적으로 물이 부족한 곳이거든요 그래서 외부에서 물을 끌어들이지 않고서는 가뭄을 극복할 수가 없습니다."

한강 취수지점에서 강화 저수지까지 길게는 최대 45km, 도로와 다리는 지난 수로관을 통해 하루 3만 6천 톤의 한강 물이 강화도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저수지의 물은 현재 170만 톤 정도 되는데요.

저수율을 35%가량 됩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여기서 35㎞ 떨어진 한강에서 끌어올린 물들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가을에는 전국 최초로 가뭄대책 매뉴얼을 만들어 관내 저수지 31개와 주요 하천 등의 담수율 등을 지속해서 점검했습니다.

매년 계속되는 가뭄 피해!

강화의 사례가 모범적인 대비책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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