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포항 대피소…땅밀림·교량 균열 발견

입력 2017.11.17 (19:00) 수정 2017.11.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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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먼저 포항 지진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진앙지 부근 대피소죠.

많은 주민들이 모여있는 흥해 실내 체육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홍석우 기자, 피해 주민들이 사흘째 체육관에 머물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사흘째 저녁입니다.

이재민들은 자원봉사단체에서 제공하는 저녁 식사를 한 뒤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국 각지에서 구호 물품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지금 현장 화면을 보시면 체육관이 이재민들로 꽉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을 때는 천 명까지도 있었는데요.

수용 가능 인원을 넘어서면서 인근 흥해 읍사무소 등에 추가 대피소를 여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로 들어온 구호 물품 중엔 알록달록한 추가 매트가 있고요.

지진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재민이 늘면서 의료 지원단이 대폭 보강됐습니다.

한의대, 심리상담, 지역 보건소, 경상북도 의사회 등에서 자원 봉사단이 꾸려졌습니다.

또 각 지자체와 기업체 등도 물품 지원에 나서면서 음식이나 생필품,통신, 의료 시설은 비교적 부족함이 없는 상황입니다.

흥해읍은 진앙지 인근인데다 내진 설계가 되어 있지 않은 노후 주택과 저층 아파트가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특히 피해가 큰 한 아파트의 경우 주민들이 철거가 예상된다며 돌아갈 집이 없어지겠다고 걱정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질문>
이제 여진도 잦아들고 있는 것 같은데, 복구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답변>
네, 다행히도 오늘 아침 8시 이후 추가 여진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하루 16차례 여진에 비해서 오늘은 두 차례 뿐이었는데요.

그만큼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 1646동 가운데 1064곳에 대한 응급복구가 완료돼 복구율 64.6%를 기록했습니다.

응급 복구에는 해병대 장병들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육군도 장병 2천여 명과 장비 40여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외벽 손상이 심한 한동대학교나 이곳 흥해 체육관 주변 일부 노후 아파트는 당분간 출입이 중단된 상탭니다.

<질문>
오늘 추가로 들어온 피해 소식은 있습니까?

<답변>
네. 추가로 피해가 발견된 지역이 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포항시 용흥동 일대에 나타난 '땅 밀림' 현상인데요.

산림청의 긴급 점검 결과 산사태 등 급작스러운 붕괴는 없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대구-포항고속도로에서 모두 5개 교량이 손상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규모가 더 컸던 지난해 경주지진에도 없던 일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차량 소통에 문제는 없는 정도라며 다음주 수요일까지 복구를 마칠 계획입니다.

<질문>
수능이 다음주인데 고사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포항 초중고등학교는 오늘까지 휴교령이 계속됩니다.

건물 안전진단 때문입니다.

직장도 쉬는 곳이 많습니다.

포항 지역 학교의 90%인 210여 곳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수업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수능 고사장 14곳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2곳은 균열 등이 발견돼 추가 점검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험생 가운데 80%는 포항에서 시험을 치루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액은 특별재난 지역 선포 기준인 9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 체육관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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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포항 대피소…땅밀림·교량 균열 발견
    • 입력 2017-11-17 19:05:37
    • 수정2017-11-17 19:08:40
    뉴스 7
<앵커 멘트>

오늘은 먼저 포항 지진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진앙지 부근 대피소죠.

많은 주민들이 모여있는 흥해 실내 체육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홍석우 기자, 피해 주민들이 사흘째 체육관에 머물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사흘째 저녁입니다.

이재민들은 자원봉사단체에서 제공하는 저녁 식사를 한 뒤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국 각지에서 구호 물품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지금 현장 화면을 보시면 체육관이 이재민들로 꽉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을 때는 천 명까지도 있었는데요.

수용 가능 인원을 넘어서면서 인근 흥해 읍사무소 등에 추가 대피소를 여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로 들어온 구호 물품 중엔 알록달록한 추가 매트가 있고요.

지진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이재민이 늘면서 의료 지원단이 대폭 보강됐습니다.

한의대, 심리상담, 지역 보건소, 경상북도 의사회 등에서 자원 봉사단이 꾸려졌습니다.

또 각 지자체와 기업체 등도 물품 지원에 나서면서 음식이나 생필품,통신, 의료 시설은 비교적 부족함이 없는 상황입니다.

흥해읍은 진앙지 인근인데다 내진 설계가 되어 있지 않은 노후 주택과 저층 아파트가 많아 피해가 컸습니다.

특히 피해가 큰 한 아파트의 경우 주민들이 철거가 예상된다며 돌아갈 집이 없어지겠다고 걱정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질문>
이제 여진도 잦아들고 있는 것 같은데, 복구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답변>
네, 다행히도 오늘 아침 8시 이후 추가 여진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하루 16차례 여진에 비해서 오늘은 두 차례 뿐이었는데요.

그만큼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 1646동 가운데 1064곳에 대한 응급복구가 완료돼 복구율 64.6%를 기록했습니다.

응급 복구에는 해병대 장병들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육군도 장병 2천여 명과 장비 40여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외벽 손상이 심한 한동대학교나 이곳 흥해 체육관 주변 일부 노후 아파트는 당분간 출입이 중단된 상탭니다.

<질문>
오늘 추가로 들어온 피해 소식은 있습니까?

<답변>
네. 추가로 피해가 발견된 지역이 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포항시 용흥동 일대에 나타난 '땅 밀림' 현상인데요.

산림청의 긴급 점검 결과 산사태 등 급작스러운 붕괴는 없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대구-포항고속도로에서 모두 5개 교량이 손상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규모가 더 컸던 지난해 경주지진에도 없던 일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차량 소통에 문제는 없는 정도라며 다음주 수요일까지 복구를 마칠 계획입니다.

<질문>
수능이 다음주인데 고사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포항 초중고등학교는 오늘까지 휴교령이 계속됩니다.

건물 안전진단 때문입니다.

직장도 쉬는 곳이 많습니다.

포항 지역 학교의 90%인 210여 곳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수업을 재개할 방침입니다.

수능 고사장 14곳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2곳은 균열 등이 발견돼 추가 점검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험생 가운데 80%는 포항에서 시험을 치루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액은 특별재난 지역 선포 기준인 9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 체육관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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