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잃은 이재민…지원금 고작 ‘수백만 원’

입력 2017.11.27 (06:15) 수정 2017.11.2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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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항 강진 탓에 살던 집을 잃은 이재민이 많은데요.

공동주택 전체가 피해를 입으면 임대 주택 입주 등 혜택이 주어지지만,일부만 파손됐을 경우 최대한 받을 수 있는 재난 지원금은 고작 900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재민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의 한 주택입니다.

벽면이 통째로 뜯겨 나가, 집 안팎이 훤하게 보입니다.

지붕을 받치는 기둥도 기울어져 언제 무너질지 위태롭습니다.

하지만 지원받을 수 있는 재난 지원금은 최저 100만 원에서, 최대 900만 원입니다.

<인터뷰> 심상록(이재민) : "그냥 황당한 심정이죠, 고통스럽고. 앞으로 집을 다시 새로 지어야 하는데 900(만 원)가지고는 아주 터무니없는..."

정부가 임대 주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사를 마친 이재민은 45가구뿐입니다.

나머지 피해 주민들은 대피소에 머물면서 집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살아온 터전을 잃었지만, 받게 될 돈은 수백만 원 선입니다.

재난안전법상 지원금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택 기금에서 융자를 받거나, 성금에서 5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지만, 집을 새로 장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지만석(행정안전부 부대변인) : "실질적인 복구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정책 보험인 풍.수해보험도 병행 운영하고 있습니다."

풍.수해보험은 1년에 한 번 만 원 정도만 내면 재난 지원금보다 3배 가까이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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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잃은 이재민…지원금 고작 ‘수백만 원’
    • 입력 2017-11-27 06:17:41
    • 수정2017-11-27 06:19: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포항 강진 탓에 살던 집을 잃은 이재민이 많은데요.

공동주택 전체가 피해를 입으면 임대 주택 입주 등 혜택이 주어지지만,일부만 파손됐을 경우 최대한 받을 수 있는 재난 지원금은 고작 900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재민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의 한 주택입니다.

벽면이 통째로 뜯겨 나가, 집 안팎이 훤하게 보입니다.

지붕을 받치는 기둥도 기울어져 언제 무너질지 위태롭습니다.

하지만 지원받을 수 있는 재난 지원금은 최저 100만 원에서, 최대 900만 원입니다.

<인터뷰> 심상록(이재민) : "그냥 황당한 심정이죠, 고통스럽고. 앞으로 집을 다시 새로 지어야 하는데 900(만 원)가지고는 아주 터무니없는..."

정부가 임대 주택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사를 마친 이재민은 45가구뿐입니다.

나머지 피해 주민들은 대피소에 머물면서 집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살아온 터전을 잃었지만, 받게 될 돈은 수백만 원 선입니다.

재난안전법상 지원금이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택 기금에서 융자를 받거나, 성금에서 5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지만, 집을 새로 장만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지만석(행정안전부 부대변인) : "실질적인 복구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정책 보험인 풍.수해보험도 병행 운영하고 있습니다."

풍.수해보험은 1년에 한 번 만 원 정도만 내면 재난 지원금보다 3배 가까이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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