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소추 1년…달라진 정치 지형

입력 2017.12.08 (21:26) 수정 2017.12.0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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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9일)은 국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킨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탄핵 소추 이후 우리 정치는 정권 교체를 비롯해 큰 지형 변화가 있었는데요.

탄핵 이후 1년을, 장덕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정세균(국회의장/지난해 12월 9일) : "총 투표수 299표 중 '가, 234표'..."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우리 정치 지형은 요동쳤습니다.

유례 없는 보수 집권여당의 분당 사태 속에 원내 1당이 바뀌었고, 20여 년 만에 4당 체제가 등장했습니다.

<녹취> 이정미(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지난 3월 10일) :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탄핵안 인용, 그리고 이어진 조기대선에서는 보수에서 진보로 9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지난 5월 10일) :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귀 등 보수 재결집 움직임에 4당 체제는 열달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탄핵 소추 1년, 각 당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며 촛불 민심 환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탄핵은) 오로지 시민의,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촛불혁명의 성과라 하겠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탄핵안 가결에는 '나라를 바꾸라' 그리고 '국민을 통합하라'는 두 가지 시대정신이 담겼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려운 환경에서 (자유한국당이) 재건이 된 이상 앞으로 더 도약과 신뢰를 얻기 위해서 더욱 각고의 노력을 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지난 1년 동안 극적인 변화를 거듭해 온 한국 정치, 내년 6월 지방선거는 또 다른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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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탄핵소추 1년…달라진 정치 지형
    • 입력 2017-12-08 21:27:10
    • 수정2017-12-08 21: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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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9일)은 국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킨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탄핵 소추 이후 우리 정치는 정권 교체를 비롯해 큰 지형 변화가 있었는데요.

탄핵 이후 1년을, 장덕수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정세균(국회의장/지난해 12월 9일) : "총 투표수 299표 중 '가, 234표'..."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우리 정치 지형은 요동쳤습니다.

유례 없는 보수 집권여당의 분당 사태 속에 원내 1당이 바뀌었고, 20여 년 만에 4당 체제가 등장했습니다.

<녹취> 이정미(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지난 3월 10일) :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탄핵안 인용, 그리고 이어진 조기대선에서는 보수에서 진보로 9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졌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지난 5월 10일) :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귀 등 보수 재결집 움직임에 4당 체제는 열달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탄핵 소추 1년, 각 당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관련 토론회를 개최하며 촛불 민심 환기에 나섰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탄핵은) 오로지 시민의, 시민을 위한, 시민에 의한 촛불혁명의 성과라 하겠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탄핵안 가결에는 '나라를 바꾸라' 그리고 '국민을 통합하라'는 두 가지 시대정신이 담겼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어려운 환경에서 (자유한국당이) 재건이 된 이상 앞으로 더 도약과 신뢰를 얻기 위해서 더욱 각고의 노력을 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지난 1년 동안 극적인 변화를 거듭해 온 한국 정치, 내년 6월 지방선거는 또 다른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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