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위↑…올림픽대로 ‘동작대교~염창나들목’ 양방향 통제

입력 2020.08.05 (23:14) 수정 2020.08.0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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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하루 큰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한강 상류 댐 수문이 열리면서, 수위는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밤부터는 올림픽대로 주요 구간에서 차량이 통제됐는데요.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오승목 기자! 한강 수위가 늘면서, 밤사이 서울 올림픽대로가 통제됐다고요?

[기자]

네, 제가 나와있는 이곳 잠수교는 물론 나흘째 통제되고 있고요.

오늘 밤 9시 25분부터, 동작대교에서 염창나들목까지의 올림픽대로 양방향 구간의 통제가 시작됐습니다.

팔당댐에서 초당 만 톤 이상 물이 방류되면서 한강 수위가 올라간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 때문에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려던 운전자들은 경찰 안내에 따라 차를 돌려야해서, 일대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여의상·하류 나들목은 양방향 진·출입 모두 아침부터 하루종일 통제되고 있고요.

강서구 방화동으로 가는 길목인 개화 육갑문 부근도 여전히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가 계속 오르는 상황인 만큼 서울 시내 도로도 통제 구간이 더 늘어날 수 있어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잘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반포와 강서 한강공원은 전면 통제한 상태이며, 서울 시내 하천 43곳 중 도림천과 청계천 등 하천 18곳도 아직 출입할 수 없습니다.

기상청은 수도권에 모레까지 100에서 2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댐 방류량 증가에 강수량까지 늘면 공원이나 하천의 통제 구간까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서울 오늘 큰 비는 안 왔는데, 지금 잠수교 수위가 좀 높아졌다고요?

[기자]

이곳 잠수교,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는데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밤 11시 기준으로 오늘 하루 서울의 누적 강수량은 6.8밀리미터 정도, 다행히 큰 비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잠수교는 물에 잠겨 통행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보시다시피, 도로와 공원에 가득 찬 흙탕물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표지판들과 나뭇가지 윗부분만 겨우 보이는 정돕니다.

소양강댐 등 한강 상류에서 수문을 열면서 강 수위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건데요.

어제부터 내려갔던 잠수교 수위도 다시 8미터를 넘겼습니다.

팔당댐 방류량까지 오후에 다시 늘면서, 이 수위는 내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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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수위↑…올림픽대로 ‘동작대교~염창나들목’ 양방향 통제
    • 입력 2020-08-05 23:16:43
    • 수정2020-08-05 23:52:27
    뉴스라인 W
[앵커]

서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하루 큰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한강 상류 댐 수문이 열리면서, 수위는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밤부터는 올림픽대로 주요 구간에서 차량이 통제됐는데요.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오승목 기자! 한강 수위가 늘면서, 밤사이 서울 올림픽대로가 통제됐다고요?

[기자]

네, 제가 나와있는 이곳 잠수교는 물론 나흘째 통제되고 있고요.

오늘 밤 9시 25분부터, 동작대교에서 염창나들목까지의 올림픽대로 양방향 구간의 통제가 시작됐습니다.

팔당댐에서 초당 만 톤 이상 물이 방류되면서 한강 수위가 올라간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 때문에 올림픽대로를 이용하려던 운전자들은 경찰 안내에 따라 차를 돌려야해서, 일대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여의상·하류 나들목은 양방향 진·출입 모두 아침부터 하루종일 통제되고 있고요.

강서구 방화동으로 가는 길목인 개화 육갑문 부근도 여전히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한강 수위가 계속 오르는 상황인 만큼 서울 시내 도로도 통제 구간이 더 늘어날 수 있어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잘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반포와 강서 한강공원은 전면 통제한 상태이며, 서울 시내 하천 43곳 중 도림천과 청계천 등 하천 18곳도 아직 출입할 수 없습니다.

기상청은 수도권에 모레까지 100에서 2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댐 방류량 증가에 강수량까지 늘면 공원이나 하천의 통제 구간까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서울 오늘 큰 비는 안 왔는데, 지금 잠수교 수위가 좀 높아졌다고요?

[기자]

이곳 잠수교,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는데요.

지금도 그렇습니다.

밤 11시 기준으로 오늘 하루 서울의 누적 강수량은 6.8밀리미터 정도, 다행히 큰 비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잠수교는 물에 잠겨 통행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보시다시피, 도로와 공원에 가득 찬 흙탕물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표지판들과 나뭇가지 윗부분만 겨우 보이는 정돕니다.

소양강댐 등 한강 상류에서 수문을 열면서 강 수위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건데요.

어제부터 내려갔던 잠수교 수위도 다시 8미터를 넘겼습니다.

팔당댐 방류량까지 오후에 다시 늘면서, 이 수위는 내일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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